선을 넘은 고민은 성찰이 아니라 자기 파괴다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은 틀렸다.”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조금 극단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생각만으로 해결되는 일은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생각은 동굴 속 어둠과 닮았습니다. 파고들수록 불안은 짙어지고, 우리는 그 안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은 좀처럼 멈추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생각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결국 감정은 망가지고 현실은 손도 대지 못한 채 방치됩니다.
조셰프 응우옌 작가의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에서는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 그 생각을 멈춰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 생각이 떠오르기 전에 멈추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만, 생각을 걸러내는 건 가능합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생각은 오래 붙잡을수록 삶을 흐리고 나를 갉아먹습니다.
1. 누군가의 기분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일
“내 말이 기분 나빴던 건 아닐까?”
“속으로 비웃은 건 아닐까?”
“내 진심이 오해받진 않았을까?”
우리는 자주 타인의 감정을 추측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내 행동보다, 상대의 해석 방식에 더 크게 좌우됩니다.
기분은 상대의 몫입니다.
그것까지 내가 감당하려 들면, 관계는 어느 순간부터 눈치 싸움이 됩니다.
“내가 무례하진 않았는가?”
“진심을 담았는가?”
그 지점까지가 내가 책임질 부분입니다.
그 이후의 반응은 상대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의 영역이 아닙니다.
2. 카톡 답장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
읽고도 답장이 없는 톡,
이모티콘 하나 없이 건조한 문장.
그런 메시지를 받으면 우리는 다시 생각의 동굴로 들어갑니다.
“내가 뭔가 실수했나?”
혼자 의미를 만들고, 혼자 관계를 정리합니다.
상대의 의도와 관계없이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순간,
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3. 지나간 일에 집착하는 일
후회는 늘 이미 지나간 시간에만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후회는, 그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그때는 그것밖에 몰랐고,
그 선택이 전부라고 믿었기에 그렇게 행동했을 뿐입니다.
지나간 장면을 되감고 편집한다고 해도,
지금의 삶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변화는 지금 이 순간을 다르게 살아내는 일뿐입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실수를 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생각은 행동을 마비시키고, 실행의 기회를 줄입니다.
선을 넘은 고민은 성찰이 아니라 자기 파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