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척...

좌충우돌 애견 라이프

by Aprilamb


우리 집 강아지는 다가가서 쓰다듬거나 쳐다보고 있으면 바로 일어나 다른 곳으로 쿨하게 걸어가버린다. 심지어는 아직 다가가지도 않았는데 낌새를 채고 멀찌감치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은 너무 억울해서


다가가려고 한 게 아니라 리모컨을 집으려고 한 거였다고!


하고 변명하고 싶을 때도 있을 정도다. 그래 봤자 알아듣지도 못할 테지만.


그렇게 자리를 뜰 때는 시크하게 한번 쳐다보지도 않고 반대쪽으로 가버리지만, 내가 식탁 앞에만 앉으면 따라 올라와 이 십년지기 친구처럼 겨드랑이 사이에 딱 붙어있다. 물론 나도 보란 듯이 한번 자리를 이동하고 싶지만 대인배라서 참는다는 거.



대신 음식은 절대 흘리지 않겠어



...


대인배가 아니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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