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애견 라이프
우리애는 구석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 뿐만 아니라 - 자신의 몸이 퍼즐 조각이라도 되는 것처럼 - 그곳에 몸을 끼워 넣는다. 물론 털이 북실해서 그런지 대부분 태초부터 그 모습이었던 것처럼 잘 어울리는데, 소파의 틈에도, 거실 벽 구석에도, 내 양반다리 위에도 찰떡처럼 달라붙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주변에 뭔가 신경쓰이는 것이 있으면 눈동자만 돌려 쳐다보는데, 흰자위가 보이는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물론 몸은 아그리파 석고상처럼 미동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