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잠이란?

좌충우돌 애견 라이프

by Aprilamb


낮에는 집 안에서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정말 정신 없이 돌아다니는데, 밤만 되면 에어컨 밑 소파 위에서 취한 것처럼 잠이 들어버린다. 그리고는


내가 언제 산책을 가자고 졸랐냐는 듯,

결신난륜 潔身亂倫 속세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식탁 밑에서 입벌리고 기다렸던 것은 잊어 달라는 듯,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미동도 없다.


그런데, 소파 밑에 누워 텔레비젼을 보다가 가끔 생각나서 뒤를 돌아보면,



직전과 똑같은 자세로 자고 있던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건 정말 미스테리


순간이동이라도 하는건가?

초 단시간 타임 워프?

단거리 축지법?


뭐든 놀라울 것 같지만, 어느 것도 아니라 해도 그 또한 놀랄 일이다.


어쨌든, 의식과 기척 모두 없이 저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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