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충만한삶 Dec 12. 2019

5년전에 했었더라면 지금쯤...

돈공부는 어릴수록 좋다

5년 전에 할 수 있었지만 시작하지 못한 일은 참 많다. 5년전이면 첫째아이를 임신했을 무렵인데, 그 당시 일에 대한 회의감이 커 임신과 육아휴직기간에 다른 일을 찾아보고 싶다는 욕구가 컸더랬다. 생각과는 달리 육아자체만으로도 너무 벅차 다른 일을 할 생각도 못했었지만 말이다.(나와 같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분들이 계시더라. 존경스러움)


그리고는 5년이 흐르는 동안 잘한 일도 있고 후회스러운 일도 많지만,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 문장에 모든게 녹아있다고 할 수 있겠다. 운동, 독서, 외국어, 돈공부,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 등 하루에 십분씩이라도 했었다면 5년후엔 많은 게 달라졌을텐데 아쉽긴 아쉽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점은 지난번 질문에선 건강이 좋지 않은 시기여서 건강을 꼽았었는데 지금은 돈공부를 꼽고 싶다.


사실 어릴적부터 그다지 여유있는 집에서 자라지 않았어서 부에 대한 욕구가 있을 법도 한데, 사회나 종교적인 편견탓도 있고(부자는 무조건 나쁘다는? 부를 원하면 속물이라는) 어릴적부터 경제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무하고 의식도 없었기에 돈이나 경제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돈이 꼭 필요한 것이고, 없으면 아주아주 불편한 것인데도 왜인지 그걸 얻으려는 공부를 할 생각도 못했던 것이 너무 안타깝다. 돈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원하는 것은 많고, 남들보기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못난 비교심리로 돈이 없을 때는 신용카드를 써서라도 원하는 걸 사고는 했다. 그렇다고 내가 과소비를 한 건 아니지만, 매달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용돈이 부족해 허덕이곤 했다.


내가 가능한 한도에서 지혜롭게 썼어야 했는데, 그걸 정말이지 못했던 것 같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돈을 벌면서도 정말 쓸 줄만 알았지 돈을 모을줄을 몰랐다. 5년전 육아휴직을 하면서 사회생활도 안하고 돈 쓸일이라곤 육아용품밖에 없는데도 쓸데없는 지출을 많이 했고, 내가 휴직을 하면서 수입이 줄었는데도 지출은 그닥 줄지를 않았다. 가계부를 쓰고 재무계획을 세워야지 생각만 했을 뿐 실천이 없었다.


뒤늦게 재무계획 부재의 심각성을 깨닫고 10%수입 강제저축 및 투자 등에 관한 돈공부를 시작했는데, 5년전에 시작했더라면 종잣돈도 모으고,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바보같은 짓도 안했을 것이고, 부동산에 대한 잘못된 선택도 안했을텐데 그점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도 있듯이,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싶다. 하나둘 실천항목과 공부를 늘려가며 2020년은 제대로 돈공부와 행동을 해나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다.




[자존감의 여섯기둥] 오늘의 문장

•나는 내 자존감을 높일 책임이 있다. 내게 자존감을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궁극적 의미에서 나는 ‘혼자’임을 받아들인다. 즉, 내 인생을 바로잡거나 나를 구원하거나, 나의 어린시절을 되돌려주거나, 나의 선택과 행동으로 인한 결과에서 나를 구제해 줄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특정한 문제에서 도움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내 존재에 근본적으로 책임을 져줄 사람은 없다.


내 인생이 나의 것인것처럼, 내 자존감도 나의 것이다. 나만이 만들고 책임질 수 있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내가 온전히 홀로 서야 한다.


#한달자존감 #자존감의여섯기둥


작가의 이전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소소한 순간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