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충만한삶 Dec 24. 2019

10년후의 나에게

먼것같지만 멀지않은 미래의 나에게

전에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애썼다  사랑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에 이르기까지, 그 기간을 거쳐서 더 성장해 있을 나를 떠올리며 과거의 못난 나도 그런 여정의 필연적인 존재였음을 깨닫고 인정하고 사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썼던 날은 과거의 못난 나와 화해하기도 한 대통합?의 날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는 어떻게 글을 써볼까 고민이 많이 됐는데, 내가 지금 추구하는 삶의 목표나 방향성을 좀 더 고려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도 명확한 비젼이나 완성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그게 형성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10년후면 내 나이는....후 상상만해도 좀 무섭기도 한데ㅋㅋ 그래도 생각이 늙지 않는다면 늙은게 아니니까! 라고 위로해본다. 아무튼 그때쯤이면 조직의 부품이 아니라 나만의 일을 찾아서 하고 있을 것이고 아이들은 한창 사춘기를 지나고 있을 것이다. 아이가 어린 지금보다 오히려 그 시기가 더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그래서 하고 싶은 첫번째 말은 아이들이 처음 내게 온 날, 사랑한다고 말하던 날들,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고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안아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동안 나만의 일을 찾느라 고생하고 여러 시도를 했을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텐데 계속해서 노력해줘서 고맙고, 끝내는 그것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성장하는 것을 멈추지않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덕분에 나이드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과거에 비해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아마도 10년후의 나는 나를 더더욱 사랑하고 있을테지. 그러니 10년후의 나에겐 어떤 조언도 필요없을 것 같다. 그저 계속 노력해줘서, 포기하지 않아줘서,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한달자존감

작가의 이전글 나의 약점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