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어디까지 가봤니 3 : 쿠리치바

낯선 식당에서 들려온 말, "오징어 게임의 그 언어네요!"

by 두왓유완트

브라질 주재원 생활을 하며 반드시 가봐야겠다고 다짐한 도시는 사실 이과수 폭포와 리우데자네이루 정도였습니다. 그 외의 도시들은 남미 최대 항공사인 LATAM 항공 홈페이지에 소개된 곳들을 하나씩 섭렵하겠다는, 일종의 '도장 깨기' 같은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곤 했습니다.


쿠리치바(Curitiba) 여행 역시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인들에게 '쿠리치바'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편리하게 이용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와 환승 시스템의 원조가 바로 이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질 것입니다.


쿠리치바는 브라질 내에서 치안이 안정된 도시이자 '생태 수도'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살고 싶은 도시'로 꼽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상파울루에서는 늘 방탄차를 타고 이동하며 창문을 함부로 열지 말라는 주의(실제로 방탄차 뒷좌석 창문은 아예 열리지 않기도 합니다)를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쿠리치바에서는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바깥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소한 행위에서 오랜만에 진정한 '자유'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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