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어디까지 가봤니 2 : 파나마

팬데믹을 물리치고 떠난, 중미의 심장 파나마

by 두왓유완트

2020년 9월, 브라질 부임 당시 사무실 풍경은 팬데믹 때문에 고요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방역에 힘쓰던 시기였지만, 브라질의 상황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엄청난 확진자 수와 세계 최상위권을 기록하던 사망자 수 앞에 일상은 멈춰 서 있었습니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은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거리에도 이동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한산했습니다.


인접 국가로의 출장은 꿈도 꾸지 못할 무렵, 경쟁사들이 해외 출장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시장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국가별 출장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2021년 2월 파나마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중남미의 허브라 불리는 파나마는 북미와 남미를 잇는 길목에서 싱가포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팬데믹이라는 비상 상황은 그 길목조차 좁고 험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과 맺은 비자 면제 협정은 일시 중단되어 미국 비자(ESTA)를 따로 챙겨야 했고,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서도 필수였습니다. 2020년 말, 예방접종을 맞고 이틀간 앓아누워 출장을 준비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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