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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Oct 17. 2024

한가한 햇빛

모악산 아래 동네

친구랑 같이 모악산 중인리에 갔다. 내 마음도 모악산도 한가로워 좋았다. 등산로 입구의 작은 마을은 가을볕 아래 고즈넉했다. 고만고만한 집들 사이로 최근 들어선 낯선 전원주택이 몇 채 보인다.


그래도 눈길이 머무는 곳은 주위 풍경과 오래 어우러진 낡은 집이다. 담과 파란 지붕이 눈에 띄는 이 오래된 집은 마실 올 이웃을 기다리는 듯 마당을 향해 열려 있었다.

오래오래전 기억의 내 동무네 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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