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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엠 Jul 27. 2022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야 살아남는다❗

빅데이터 전문가가 꼽은 미래를 이끌 키워드는?

나는 송길영 대표님의 강의를 좋아한다. 데이터라는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현실의 모습과 엮어 설명하시는 방식이 좋다. 그래서 대표님이 하시는 강의는 되도록 찾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한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바꿔 말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들으면 더 빠르게 체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다. 그래서 비슷한 이야기라도 반복적으로 찾아 듣고 있다.


지난주 JTBC <차이 나는 클라스>에서 '나의 가치를 높이는 트렌드 읽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다른 주제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장인이 되어야 한다'는 같은 명제는 지난 강의들에 이어서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 같았다.


프리랜서는 장인이 되어야 한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 장인이 된다는 건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 것이며 그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반드시 손꼽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다른 사람과 차별화시켜라' 등 최근 마케팅, 자기계발 분야에서 성공전략으로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이런 말을 듣는 사람 대부분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나만이 할 수 있는 게 뭔데? 이 정도는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나는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샌드박스가 주관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수업을 들으면서 이 질문에 대한 아주 작은 힌트를 찾았다. 그것은 바로 '쪼개기'이다. 같은 주제,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쪼개서 기획,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른 콘텐츠로 만들어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사실 이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등장했던 스킬이다. '디테일'을 '쪼개기'로 표현했을 뿐이다. 이 스킬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콘텐츠가 아직 비실비실한 건 덜 쪼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콘텐츠를 기획할 때 특별한 콘셉트, 독특한 장치보다 어떻게 더 쪼갤 수 있는지를 더 많이 고민해 보려고 한다. 그게 곧 디테일이고 그게 곧 내 콘텐츠의 콘셉트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강의 요약


우리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등 각종 SNS에 수많은 패턴들을 남기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SNS에 업로드한 게시물의 패턴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관심, 생각, 의도, 행동이 드러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SNS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람들의 욕망과 사회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회를 읽을 수 있게 되고 세상이 흘러가는 방향과 사람들의 변화하는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이유 없이 등장하는 데이터란 없다. 사람들의 흔적과 패턴들이 남긴 데이터는 미래를 알 수 있는 단초들이다. 문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읽었다면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지만 그걸 보지 못한 사람들은 생존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차이가 나타났음을 알게 됐다.


작은 변화들이 서로 영향을 주며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찾아낸 앞으로 주목해야 할 중요한 3가지 화두는 혼자, 장수, 무인이다. 2010년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생겨났다는 것 자체를 신기해했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 밥 먹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소규모의 바 형태의 식당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간의 삶에서 먹고사는 문제는 매우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조차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정 모수가 등장하게 되면 산업적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모수에게 제공하는 영업 및 사업 등 업태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다시 업태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행위가 가능해지는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산업은 발전하기 시작하고 ‘혼자’는 산업이 형성되는 일정한 사람 명수, 그 임계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혼자’와 관련된 산업의 확장과 더불어 또 하나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산업이 바로 헬스케어 산업이다. 헬스케어 산업은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핵가족에겐 부양이라 벅찬 일이다. 그래서 이제 건강도 중요하지만 그런 가족들 간의 도움이 필요 없도록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사회, 제도, 로봇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당신 없이도 잘 살게 될 것이다. 대규모의 자본과 빠른 서비스로 편리한 플랫폼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동네 상권이 축소가 되고 있고 그 자리를 사람들이 직접 만나 거래하지 않는 재화와 서비스, 무인 시스템이 점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는 대인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점도 한 몫한다고 볼 수 있다. 전화를 무서워하는 사람들, 일명 전화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문자와 같은 비대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무인시스템은 무척 반갑고 편한 존재다.


전화공포증 Call Phobia: 전화 통화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심한 경우 심장이 뛰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등 증상이 나타남


하지만 ‘무인’과 함께 ‘홈파티’라는 키워드가 등장한 것으로 보아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고, 편한 것’에 대해 선택적 대면을 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의 화두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 이런 현상은 이제 막 닥친 새로운 현상 같지만 사실은 미리 오고 있던 것이고 코로나19로 인해 그 속도가 빨라졌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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