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지난 피드에는 책을 만난 계기와
전반적인 느낌을 얘기했는데요.
아쉬워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총 10명의 인터뷰이가 등장하는데요.
각기 다른 자신의 색깔이 잘 드러나고 있답니다.
특히, 밀키베이비님을 통해서는
사이드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이외에도 육아와 삶에 대해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목소리에서는
남편으로 아빠로 인간으로서 할 일이 무엇일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이게 일상 속에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할 텐데 말이죠.)
저는 육아휴직을 두 번한 경험으로 가끔
사) 함께하는아버지들의 활동에 참여하는데요.
이곳에서 많은 분들과 이 책을 공유하고
가정에서, 사회에서 아버지 역할이
앞으로 어떻게 확산되면 좋을지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남성들이 (공동) 양육자가 되기 위해서,
제도적, 사회적으로 달라져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개인적으로 달라져야 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함께 생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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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엄마들도 커리어 황금기가 있는데 딱 그 시기에 아이들이 엄마를 엄청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 제 양 다리에 모래 주머니가 묶여 있었던 것 같았어요. 모래 주니가 묶여 있으면 달릴 수 없잖아요. 남편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낳고 왜 그런 생각 하냐고. 애들은 예쁘죠. 애들은 예쁜데...(웃음)
056. 계속 일하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사회적, 제도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0순위로 엄마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073. 우영님에게 일이란 무엇일까요?
- 김우영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서 내 몫을 하는 거라 생각해요. 누구의 엄마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내 이름 석 자로요. 엄마로서의 일도 중요하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나가는 게 궁극적으로 나와 아이를 위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제 모토가 '따로 또 같이'인데, 항상 육아와 일 사이의 균형을 아슬아슬하게 찾아나가고 있어요.
083. 여전히 많은 직장에서 '90년대 아빠' 같은 노동자를 원하는 것 같아요.
- 항상 직장은 누군가가 아이를 보고 누군가가 가사 노동을 해주는 제3의 존재가 있는 노동자를 기본으로 상정하잖아요. 저는 엄마이자 아빠인 사람으로서, 남편은 진짜 필요 없는데 아내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많이 했어요(웃음). ~~
101. 친구분 사연 너무 안타까운데 사실 비일비재하죠. 아이가 잘못되면 다 엄마 탓인 것 같아 결국 일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 그렇죠. 육아가 엄마의 몫이라는 인식이 있는 이상 경력 단절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힘들 것 같아요. ~~
125. 마지막으로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잘 쉬어야 해요. 쉬기 위해서는 도움을 받아야 하고요. 도움을 잘 받는 것도 익숙해져야 하는 일이고, 도움을 잘 받다 보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방법도 생기는 것 같아요. ~~
157. 일하는 엄마로 살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요?
- 힘들죠. 진짜 엄청 힘들어요. 그런데 과거에는 그냥 힘들기만 했다면 지금은 아이가 생겨서 오히려 일과 생활에 밸런스가 생긴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