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독립출판

ep05. 초고 완성하기

by moonlight


출간을 준비하며 합평하고 윤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초고를 완성하는 것이다.


합평의 시간 동안

전체 구조에 대한 질문이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만 좋겠지만,


주어진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자기 원고만큼 깊이 들여다보고 헤아려 질문하고

제안하는 경우는 드물다.


때론 즉흥적인 감정을 내뱉기도 한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원고 수정에 반영할 것이 있으나,

그를 모두 수용해 원고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려면

초고는 영영~~ 태어나지 못한다.


한 번에 또 단숨에 원고를 완성하는 작가도 있겠지만,

능력이 부족한 나는


작성하는 시기도 다르고

주제도 언발란스한 잡문들을 여기저기서 모은다.


꾸역꾸역 모아모아

10p, A4 80매 정도는 되기를 기대하였으나,

턱없이 부족하다.


퇴고할 때 버려지는(?) 원고를 생각하면

영혼까지 끌어모아야 하는데...


이럴 때면 무작정 글감을 떠오르길 기다리는 대신

지금까지의 초고를 갖고 목차를 정한다.


1부, 2부, 3부로 나누고 각 챕터마다 소제목을 적으면,

빈 공간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마법처럼 잊고 있던 글감이 떠오르기도 한다.

(아주 가끔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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