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세상
미리보는 2021 마이크로 트렌드가 이제 마지막 아티클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남은 2가지 트렌드를 살펴보면 이제 마지막 정리글만 쓰게 되면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흥미롭습니다. 별 것 아닌 글인데 거의 제 글과 유사하게 적으신 분도 보이고요 사실상 제가 사용한 표현을 그대로 차용하여 트렌들 글을 쓰시는 분도 보입니다.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베끼는 수준이실테니까요.
베껴서 조합하지 마시고, 창작하시기 바랍니다.
10가지 마이크로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B : Back to The Community (미리보는 마이크로 트렌드3)
E : Experiencial Zone (미리보는 마이크로 트렌드3)
B : Broaden Creator (미리보는 마이크로 트렌드4)
L : Localization (미리보는 마이크로 트렌드4)
A : All for Commerce (미리보는 마이크로 트렌드5)
C : Culture made by (미리보는 마이크로 트렌드5)
K : Key somebody (미리보는 마이크로 트렌드6)
C : Revenge Consumption (미리보는 마이크로 트렌드6)
O : OSMU (이번 글)
W : Why should we keep the one job? (이번 글)
2020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예상한 2021 트렌드가 눈에 너무 잘 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저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조만간 또 강의에 나설 것 같습니다.
창업 트렌드를 주제로 올 한해도 강의를 많이 다녔는데 2021년에는 더욱 활발하게 다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리보는 2021 마이크로 트렌드 나머지 2가지는 OSMU와 Why should we keep the one job? 입니다.
두 가지는 말하지 않아도 익히 들어서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1년 마이크로 트렌드 9번째는 OSMU 입니다.
2020 마이크로 트렌드에서 저는 IP-zation을 예측했습니다.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이 피봇팅(Pivoting)을 하는데 그 전환이 IP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측하였습니다. 예상은 적중했고 2020년에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 IP를 활용하여 굿즈화를 진행했습니다. 수익다각화 측면에서 그리한 것이지만 사실 도전적인 비즈니스를 한 곳도 많았습니다.
올 한 해 기업들이 도전적인 비즈니스를 시도했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있었지만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런 IP를 활용한 비즈니스(IP-zation)는 매진 사례를 계속 속출했습니다. 기업들이 여기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이 전과는 다르게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은 확인했을 겁니다.
문제는 2021년에도 이런 트렌드가 먹힐 것이냐는 것인데 저는 2021년에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굳이 구분 짓자면 2020년에는 비즈니스 피봇팅을 경험한 한 해였다면 2021년에는 꽃이 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2021년의 마이크로 트렌드로 OSMU를 재차 예측해봅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112413491492423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로미터가 있다면 편의점입니다.
1인가구의 증가로 MZ세대가 소비하는 주요 장소 중에 하나가 바로 편의점입니다. 이 편의점에서 매진 사례가 속출하는 아이템이 있는데 그 아이템들이 바로 IP-zation의 산물들입니다.
곰표맥주, 말표맥주, 미원맛소금 팝콘 등.
뒤늦게 출시한 천마표 팝콘이나 말표 맥주도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으니 기업들은 앞 다투어 OSMU를 이제부터 활성화 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111515771
OSMU는 IP 기반의 비즈니스로 1개의 콘텐츠를 여러 분야로 확대,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들은 우선 이색 콜라보레이션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양쪽 브랜드의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경동 나비엔 핫팩, 동원참치라면 등 아이디어가 갈수록 참신해지는데 이런 트렌드의 배경은 소비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변화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소비자는 제품 그 자체를 소비하기도 하지만 제품을 사용하면서 형성된 브랜드 자산이 IP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에도 충분한 흥미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2021년에는 기업들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콘텐츠를 굉장히 다양하게 만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모르죠
대천김 담요가 나온다거나 곰표 세제가 나올지 누가 알겠습니까?
https://whale.naver.com/dailywhale/vote.php
네이버도 굿즈 만드는 세상에 다른 기업들이 뭔들 못할까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10409042618542
현대카드x코코 카피탄, 현대카드x제주맥주 등 사례는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2021년 마이크로 트렌드 10번째는 Why should we keep the one job 입니다.
왜 하나의 일만, 왜 하나의 직업만 고수해야할까? 입니다.
직업을 대하는 개념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10번째 마이크로 트렌드입니다. 상품이나 서비스 관련 트렌드가 아니지만 10번째 트렌드는 2020년 트렌드에도 넣고 싶었지만 뺐던 트렌드 중의 하나입니다.
창업 분야 강의를 하지만 저는 취업 분야로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취업분야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직업을 대하는 사람들의 개념이 점차점차 변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습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직업을 소명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근속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사람들은 지금 영원하고 안전한 일자리는 없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도 그 이유겠지만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유튜버가 직장인 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19&aid=0002453684
극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만 유튜브로 수익을 올리지만 사실 이 영향을 모든 사람이 받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이어 유튜브 채널이 개설되고 신입 유튜버가 상당히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소위 유튜브 채널이 떡상(?)하면 당장 일 관두실 분들이 많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당장에 저만 하더라도 만약 제가 50만 유튜버라면 당장 이 일을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이런 뉴스를 우리는 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직업 판에서는 성공사례가 매일마다 나오고 종편채널이지만 채널A의 서민갑부 프로그램은 2%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드라마가 3%대 시청률입니다)
성향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MZ세대를 포함하여 꽤 많은 세대가 이제는 직업이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해준다라고 믿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근속이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수 없이 많은 회사들이 근속수당을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근속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무엇보다 더 큰 수입을 올릴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에서 많은 근로자들은 일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돈을 버는 일이라면 차라리 시간이라도 자유롭게 쓰는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 것이 디지털 노마드를 기르는 일이든 긱(gig)이든 말입니다.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195
이전에는 퇴직이라고 하면 60대는 되어야 퇴직이 되었는데 어느샌가 퇴직이라고 하면 숫자가 4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은행권의 경우 40초중반이면 옷을 벗을 준비를 하라는 말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저의 지인은 국내 모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지인이 얼마 전 팀장으로 승진을 했습니다. 조만간 옷을 벗게 될 것이라고 말을 했는데 그 분의 나이도 아직 40중반입니다 겨우.
http://www.segye.com/newsView/20200605507267?OutUrl=naver
퇴직 속도가 빨라졌다 라거나 기업이 젊은 임원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라거나 그런 변화도 맞습니다만 저는 반대로 이야기해서 MZ세대가 더 이상 회사에 오래 근무하기를 원치 않는다 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의 변화도 만만치 않은 배경을 주고 있습니다.
http://www.newsi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91
뉴스를 보면 연구조사결과를 말하면서 흥미로운 대목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노동자가 정규직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맞습니다.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하면서 2가지 일, 3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창업은 옵션의 축에도 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창업이 옵션이죠.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87273
트렌드코리아의 멀티페르소나로 인해서 부캐로 연결을 짓고 있지만 사실 N잡은 페르소나랑은 거리가 멉니다. 다른 가면을 번갈아가면서 다른 자아를 내비친다기 보다는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거기에 맞게 근무형태를 맞추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되었다고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큰 돈을 벌 수도 없고 그렇다고 승진한다는 보장도 없고 고용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제 2, 제 3의 직업은 가져야 하고 그렇지만 얽매이는 것은 싫고.
자유롭게 일하면서 적당한 수입을 가져가고 휴식이 보장되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세대.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121115313862529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은 재택근무의 효율이 출근과 거의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인프라가 보급되고 구축된다면 출근의 개념도 앞으로는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당장에 2021년에 오리라고는 예상되지 않고 저는 오랜 시간동안의 추세 변화가 직업에 대한 개념을 다르게 심어주는 2021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만 하더라도 현장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면 대부분이 취직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어떤 친구들은 벌써부터 Tiktok으로 수입을 올리는 친구도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배워 편집으로 수익을 올리는 친구도 있고요. (직장인들 보다 훨 잘법니다)
세상이 이런데,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는데 한 가지 일만 고집할 수 있을까요.
Why should we keep the one 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