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끝까지 내리지 말기
‘노동의 가치의 증가는 자본의 가치의 증가를 따라올 수 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에 풀린 돈들로 인한 자산가치의 증가를 경험한 우리로서는 위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절약과 저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어서야 지난 높아지는 물가 속에서 경제적 부와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투자란 무엇인가? 세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 첫째는 매력적인 투자 자산의 선정, 둘째는 적절한 투자규모의 결정 그리고 셋째는 분할매수 분할매도의 실행이다.
이 번 글은 첫 번째 관점인 투자자산의 선정이다. 어떤 자산을 선정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좋은 투자 자산은 ‘장기적 우상향의 가치를 보이는 자산’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 평생 투자하여 모아가야 할 자산‘말이다. 이러한 자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가 현재 자산의 큰 비중을 맡기고 있는 현금, 즉 종이돈의 가치 하락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 팬더믹 때 현금 유동성으로 인한 실물자산의 가치 상승의 50프로는 실질적인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보아야 한다.
둘째, 대중적인 선호를 갖고 있으나 희소한 자산이어야 한다. 누구가 갖고 싶어 하는 자산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정된 공급만 가능한 자산 말이다.
셋째,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혁신 생태계를 보유해야 한다. 스스로를 발전/확장시키는 성향이 없다면 장기적 우상향 가치를 보여 줄 수 없다.
위와 같은 성격을 가지는 자산은 무엇일까? 당연히 내 개인적인 견해라는 전제하에…
첫째는 서울의 입지 좋은 주택이다.
부동산이라는 다양한 실물자산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유형은 무엇일까? 바로 집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은 인간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여기에 다수의 사람들이 선망하는 입지를 가지고 있는 주택을 먼저 꼽겠다.
둘째는 미국 기업들의 주식이다.
지금은 힘이 작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세계경제의 원탑은 미국이라 생각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태생부터 다양성을 통한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 온 국가이다. 세계의 글로벌 기업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기업들의 주식을 두 번째로 꼽는다.
셋째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대중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암호화폐이다.
9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를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혁명시대라고 한다면 비트코인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2017년부터는 암호화폐를 통한 ‘통화가치의 혁명’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종이화폐의 무분별한 발행으로 인한 가치의 하락을 배경으로 태어난 암호화폐는 앞으로의 자산가치의 보존이라는 인류의 욕구를 점진적으로 받아낼 도구로 활용이 확대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언급한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부자가 된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세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는 현재의 소비가 좋기 때문이다.
2) 가치의 등락을 이겨내고 수익을 올릴 만큼 ‘장기투자‘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 자산이 보유한 가치에 동의하지 않거나 작은 수익에 만족하고 투자를 끝냈기 때문이다.
장기적 우상향의 자산을 발견하는 것, 분할 매수로 손실리스크를 줄이며 투자하는 것, 언론/전문가가 비판하고 시장이 외면하여 가치가 떨어졌을 때도 투자를 멈추지
않는 것, 단기간에 수익이 나도 일부분만을 분할 매도하면서 장기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인생의 숙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