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자본의 유동성이 뜨겁다. 우리나라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부동산이나 주식, 기타 실물 자산의 급격한 가격 변화를 부추기는 등 사람들의 심리적 불안이 향후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간의 심리요소 중 하나인 불안(Anxiety)의 감정은, 심리적으로 모호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위험에 직면하여 무력감을 느끼거나 걱정하는 마음으로, 신체적인 감각을 수반하거나 신체적 변화로 대체되는 느낌을 말한다. 또한 무의식적 차원에서 불안은 불쾌하거나 위험한 일이 예상될 때, 불안한 느낌의 강도와 지속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불안에 시달린다. 결국, 인생의 성공은 불안(Anxiety)의 감정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코로나 사태 이후로, 개인 및 집단의 엄청난 문화적 변화를 겪고 있다. 비대면(Untact)과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로 대변하는 새로운 문화와 경제 흐름은, 정부의 단기 경제 부양 정책 및 실시간 정보 등과 융합되어, 전 세계 기업과 개인 간의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하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급격하게 변하는 최근 경제 흐름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데, 경기 부양책의 부작용으로 기업 및 개인의 투기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은 자칫 부정적 잠재 요인이 추가로 발생 시, 상품과 서비스의 총체적인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경제 공황으로 연결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디플레이션 현상(Deflation effect)은 단기적 물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제 침체가 지속되면 기업과 개인 모두 몰락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에 국한하여 설명하면,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정책의 성패에 따라 향후 내수 경기는 급격하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의 진정한 평가는 바로 이 정책의 경제적 효과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많은 자본이 다양한 사업과 투자에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인플레이션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고 경기 안정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나 주식, 실물자산의 투기수요 증가 및 급격한 신용대출의 증가로 경제 전반에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격의 안정을 위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Federal Reserve Board)는 향후 몇 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지만, 이는 화폐(달러)의 가치 하락과 대출 상승을 부추기며 투기 수요를 증가시키고, 양극화의 가속화와 함께 기업과 개인의 신용 경색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신용 경색은 기업 운영의 위축으로 근로자의 고용 악화나 해고로 이어지며, 근로 소득의 감소 등 장기적인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암울한 미래를 보여주는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하락에 따라, 다양한 실물자산의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등 지금 전 세계는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결국, 향후 경제흐름에 대한 성패는 각 정부의 정책에 따라 물가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데 달려있다고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앞서 설명한 그린 뉴딜정책의 성공이 국내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단기적인 디플레이션의 영향은, 기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 노동 생산성의 상승에 따른 인건비 절감 등으로 공급가격이 감소되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하락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그리고 시장구조가 경쟁적일 경우 하락의 폭은 좀더 커질 수 있으며, 국민의 소비활성화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활력을 준 경우는 역사 상 매우 제한적 사례에 지나지 않았고, 1930년 경제 대공황과 1980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사례를 봤을 때,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업의 투자 및 개인의 소비 위축은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지속적인 가격 하락은 생산 위축을 초래하고, 생산 위축은 고용감소와 임금하락, 실업과 소득감소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를 감소시켜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원하지 않았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로, 세상은 이미 요동치기 시작했다.
개인에게 있어서 다양한 경제 매체를 통해 발표된 경제분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왜곡적인 해석으로 모든 일의 피해를 고스란히 본인이 부담하게 되는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을 당할 수도 있는 부분에 우리는 항상 촉각을 세우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요동이 심한 현재 상황과 정보의 홍수 속에 현재 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를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쩌면 본인 만의 감정지능(EI)을 통제하여 상황에 따른 냉철한 사고와 판단만이 남은 인생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한가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본인과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감정지능의 활용이 본인이 원하는 인생의 결과로 이어지는 다양한 연구가 소개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여, 다양한 감정지능의 분석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측정하고, 나아가 현명한 판단으로 이어지는 실천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개인의 불안한 감정을 현명하게 통제하여, 통찰력으로 승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감정지능(EI)의 개념과 연구모델, 한계점 요약
감정지능(EI : Emotional Intelligence)은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용어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통제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능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람은 성인이 되어 본인 스스로 한계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감정지능은, 본인의 인지와 공감능력에 따라 언제든지 발전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감정지능은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박사가 쓴 책으로 인해 그 중요성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그의 저서 <Emotional Intelligence : Why it can matter more than IQ(1995)>에서 그는 감정지능을 효율적인 리더십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술과 특성의 집합이라고 정의하였다.
감정지능(EI)의 용어는 1985년 웨인 페인(Wayne Payne)박사의 논문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사람의 인지능력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고안된 IQ의 보충적 개념으로, 1983년 다중지능과 함께 소개되었다(Frames of Mind, 1983). 향후 감정지능은 세부적으로 다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동기와 욕구를 파악하는 대인관계 지능과, 본인의 감정을 인지하고 두려움과 동기를 느끼기 위해 자신을 이해하는 자아성찰 등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모델로 발전되어, 여러 학자들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피터 샐로비 교수(좌), 존 메이어 교수(우 : 가수 아님)
감정지능을 측정하는 다양한 연구모델 제시의 목적은, 인간의 감정 정보를 처리하고 사회환경을 탐색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간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즉, 높은 감정지능을 갖춘 사람은 더욱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유리하고, 사회생활 등에서 업무수행 및 대인관계가 좋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을 보충하기 위해 대니얼 골먼 교수의 감정지능 혼합모델 연구에 따르면, 어떤 일의 우월한 성과를 내기 위한 감정지능의 비중이 약 67%에 달하며, 전문지식이나 IQ보다 두배 가량 높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본인의 감정을 잘 인지하고 꾸준히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높은 감정지능의 소유자로 봐도 좋다.
리더십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술과 특성을 나타낸 대니얼 골먼 교수의 혼합모델과 이를 발전시킨 콘스탄틴 교수의 특성모델, 그리고 개인의 능력에 초점을 맞춘 피터 샐로비 & 존 메이어 교수의 능력모델 등이 감정지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과 연구에도 불구하고, 감정지능 연구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감정지능 측정은 사람마다 다양한 감정의 편차가 심하고, 내부 및 외부환경에 따라 급격한 변동이 있으므로 측정이 가능한 형태로 인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Big Five나 IQ 테스트와 달리 현재 감정에 따라 테스트 결과가 달라지는 추상적인 형태로 객관적인 측정에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감정지능을 잘못 해석하여 자칫 도덕적 자질로 인지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 말을 달리 해석하면 잘 발달된 감정지능을 활용해 사기 등의 범죄수단으로 이용하거나, 가스라이팅 등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감정지능의 측정은 예측 가치가 없다는데 치명적인 약점을 보인다. 즉, 감정지능은 성격을 나타내는 수치가 아닌 추상적인 지능 수치들로, 학업 또는 업무적 성과를 나타내기 부족하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감정지능의 올바른 해석은, 감정의 인지와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최선의 행동을 이끄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감정지능의 다양한 모델의 측정은, 본인의 타고난 성향이나 지적 능력의 측정이 아닌 현재 본인의 감정 상태와 향후 행동을 결정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어떤 상황에 따른 본인 감정의 메타인지 능력을 활용한 행동 설정은, 본인의 감정을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각자의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감정지능의 개념들과 심리적 요인을 종합하여,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퍼스널 브랜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서론에서 설명한대로, 우리는 장점을 어필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일이 당연시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기존 생존을 위한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가지 컨텐츠를 활용하여 자기 만의 노하우를 판매하거나, 본인 만의 장점을 어필하여 수익으로 창출하는 등의 퍼스널 브랜딩은 선택사항이 아닌 개인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인 것이다. 따라서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 본인만의 장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아정체성의 확립을 위해 무엇이든 제대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이나 사진, 취미 활동 등 평소 호기심을 가지는 어떤 일이 스스로를 이롭게 하고, 나아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당장 시작해보자. 다만, 그 일을 시작하기 전에 본인이 그 일을 좋아하는 이유와 목표에 대해 사전에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메타인지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일이 본인이 목표하는 방향과 맞지 않다면, 방향을 다시 설정하거나 미련없이 포기하는 현명함도 요구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브런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글쓰기는,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2. 다양한 상황의 대처와 현명한 판단을 위해 감정지능을 활용하자.
감정지능을 활용하여 본인의 감정 상태를 인지하고, 현명하게 통제할 수 있는 3가지 실천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본인의 기분과 감정을 체크하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설정하는 등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감정의 한계점을 설정하는 것은 자기인식의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취침 전이나 개인시간을 활용하여 지난 상황에 직면한 본인의 감정과 대처를 다시 한번 복기하고,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감정 조절능력을 평가하고 수정하는 것은 자아성찰로 이어지는 현명한 방법이다. 두번째 실천방법으로 감정지능의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 운동이나 미용 등의 자기 관리는 필수적으로, 과도한 비만과 다이어트는 감정조절 장애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건강한 자기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사회적 인식능력을 위한 사회적 규범의 숙지와 실천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사회의 필수덕목이다. 대인관계 시 상대방의 말을 관찰하고 경청하는 것은,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여 숨겨진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이끄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감정지능을 바탕으로 축척된 다양한 경험과 공감능력의 향상은, 본인의 나아갈 길을 올바르게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역지사지를 바탕으로 본인의 감정을 현명하게 통제하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