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범한 개발자 Oct 07. 2017

대기업 개발자의 스타트업 생존기(6)

06. 3가지 깨달음

 주제넘게 창업을 시작하여 생존한 지 1년 반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 시간이 정말 쏘아진 화살처럼 지나갔다.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여 그 시간 동안 단 3가지밖에 배우지 못한 것 같다. 나름 마음속 깊이 깨우친 3가지를 정리하려 한다. 


 이 글이 이 글을 읽는 어떤 분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누구나 그럴 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맞기 전 까지는.

"Everybody has a plan until they get punched in the face."

-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마이크 타이슨.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던 복서로서 아주 좋은 명언을 남긴 것 같다. 그렇다. 계획은 계획일 뿐 100% 들어맞는 경우는 없었다. 계획이 틀어지고 발생하는 문제 그리고 또 문제의 연속. 


-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겸손. 그리고 또 겸손해야 하는 것 같다.


2.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없다.

- 많다면 많지만 또 아직은 어리다면 어린 나이. 새로운 도전들 속에 발생하는 인생의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들. 그를 통하여 얻어지는 경험들은 어느 교육기관에서 돈 내고 가르쳐 달라고 해도 가르쳐줄 수 없는 값진 경험들이었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시니어들의 경험이다. 그 경험으로 인하여 복잡한 문제들이 더 쉽게 풀릴 수 있고, 더 나은 방향이 제시될 수 있는 상황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렇다. 있을 때는 몰랐지만 없어보니 알겠다. 시니어는 소중하다.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 아니다. 침착하라. 배울 수 있는 건 배워야 한다. (드라마 '미생')


3. 실력은 키울 수 있어도, 인성은 키울 수 없다.

 - '인성'이라 하니 어쩌면 '인성 면접', '인적성 검사'처럼 고리타분 한 키워드로 다가올 수 있겠다.


 -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기업경영의 성공 방정식은 사고방식과 열정, 능력의 곱셈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사고방식이 마이너스 일 경우. 방정식 전체가 마이너스가 된다며, 긍정적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긴 미래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왜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며, 왜 그로 인해 발생하는 힘든 순간들을 버텨내겠는가?


성공 = 인격·사고방식(-100~100) X 노력·열정(0~100) X 능력(0~100)


 - '마이너스 사고방식'의 문제는 오히려 큰 회사보다 시스템이 자리 잡히지 않은 작은 회사에서 가장 큰 위협이다. 이 전 글에도 썼듯이 팀워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의 사고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시도는 마치 '누가 봐도 잘못된 연애 관계'를 지속하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절실하게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사람은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기업 개발자의 스타트업 생존기(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