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우하타 ep.01
요가•명상을 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 몸을 인지하다 보면 마음에 대해 알게 되고 … “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에 몸에 균형이 잡히면 마음 또한 균형이 잡히게 되어 안정감을 줍니다… ”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요. 근육을 이완시키면 마음도 자동적으로 이완되고, 마음이 불안하면 몸도 긴장하는 경험을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듭니다.
‘몸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고 마음은 보이지 않는 것인데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거지?’
마음을 더 깊이 탐구하는 데에 양자 물리학을 알게 되면 훨씬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합니다. 추상적이고 신비로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모호했던 것들이 한층 더 선명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데이비드 봄의 양자이론은 인간의 마음이나 감정도 실체로 인정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연결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합니다.
양자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정통 물리학의 해석에 의문을 품고 이후에는 독자적인 양자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봄은 마음(의식)의 본질에 관련해서도 깊은 탐구를 하였습니다.
특히 인도의 철학자 크리슈나무르티와 함께 “삶을 분리되지 않은 하나로 지각” 한다고 하는 공통적인 관점을 가지고 25년간 함께하며 마음(의식)과 관련한 다양한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삶을 분리되지 않은 하나로 지각 (일상의 시공간에서 분리된 개별 존재로 느끼는 것들이 더 깊은 양자 수준에서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봄의 주된 생각)
➰ 결론적으로 말하면, 몸과 마음은 파동이라는 공명에 의해 연결이 가능합니다.
봄의 양자이론에 따르면 인체를 구성하는 분자, 세포, 조직, 장기 및 개체는 각각 고유의 양자파동장을 지니고 있으며, 마음은 또한 양자에너지 (quantum enery)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마음이라는 파동과 몸에 부속된 양자파동장이라는 파동은 공명에 의해 연결이 가능합니다.
양자의학에서 마음은 몸의 구석구석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랑, 감사, 기쁨 등과 같이 ‘좋은 마음’은 양자파동장의 결맞음이 높기 때문에 육체의 건강을 증진 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슬픔, 분노, 공포, 불안 같은 ‘나쁜 마음‘은 불규칙적인 파동을 가지고 있어 양자파동장을 교란시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의학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지나치게 슬퍼하면 폐를, 지나치게 화를 내면 간을, 지나치게 기뻐하면 심장을, 지나치게 질투하면 위장을, 지나치게 무서워하면 신장을 상하게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감정도 주파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감정 주파수는 장기의 양자파동장의 주파수와 공명을 잘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슬픔 주파수는 폐의 양자파동장의 주파수와 공명을 잘 일으킨다는 뜻이다.
요가에서도 같은 원리를 이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인요가가 있죠.
마음을 어지럽히는 감정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신체 기관과 경락의 건강이 나빠진다. 그리고 특정 감정들에 너무 치중하면 신체 기관과 경락 체계의 균형이 깨진다.
…
신장의 균형이 깨졌을 때 느껴지는 주된 감정은 두려움이다. 신장의 기의 불균형은 높은 곳, 물, 사람, 새로운 장소, 성생활,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용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등 온갖 종류의 두려움과 관련이 있다.
현대에서는 교란된 상태의 양자파동장을 일으키는 나쁜 마음(슬픔, 불안, 공포, 분노 등)을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익숙한 용어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라는 말에는 이런 배경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100% 받지 않기는 어렵겠지만, 마음은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감정이 올라오더라도 알아채고 감정을 흘려보낼 수도 있고, 의식을 호흡으로 돌림으로써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올라오는 나쁜 감정을 다 수용해버리면 몸은 더 안 좋아지게 되고, 안 좋아진 몸은 좋지 않은 마음 상태를 만들어 내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더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만들어 낼 필요가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나를 관찰하며 내가 지금 어떤 마음 상태인지, 몸의 어디가 불편한지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괴롭힐 때마다 반대되는 생각을 길러야 한다.
지금 나의 마음 상태 그리고 나의 몸은 어떤가?
몸과 마음은 별개라는 틸러의 실험
틸러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둘 수 있는 특별한 전자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의도 각인 전자 장치(IIED)’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고도로 명상을 수련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여러 가지 의도를 이 장치에 담아 몇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4명의 명상가들이 IIED의 주위에 둘러앉은 다음에 10~15분 동안 정신을 집중해 ‘물의 pH가 10배 증가하라’라는 의도를 장치에 심었다. 그리고 IIED에 아무런 의도를 심지 않은 것을 대조군으로 해 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서는 pH 변화가 없었으나 ‘물의 pH가 10배 증가하라’는 의도를 담은 실험 군의 경우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pH가 균일하게 증가하는 놀라운 현상이 나타났다.
IIED에 ‘알칼리성 포스파타아제 ALP의 활성이 증가하라’라는 의도를 심었다. 그 결과 실험 군에서는 의도대로 효소의 활성이 10~20% 유의하게(p<0.001) 증가
위의 실험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마음’이 전자 장치에 담길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이 뇌 혹은 몸에 귀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뇌 혹은 몸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실체임을 뜻합니다.
참고문헌
강길전,홍달수 공저, 「양자의학, 새로운 의학의 탄생」 , 돋을 새김, 2013
사라 파워스, 「인사이트 요가」 , 터치아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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