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지대
by
화운
Mar 4. 2022
아래로
어쩌면 우린 마음이란 중력이 상실된
무중력 지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생명체
서로 중심으로 이끌리지 못한 채 자꾸만
각자의 변두리만 겉도는 우린 모두
태양도 불 꺼진 우주의 행성을 이탈한 위성
그렇게 모두가 충돌하지도 부서지지도 않아
유성조차 종착지를 잃어 방황하는 세계
결국 어느 누군가가 기꺼이 다가가 부딪혀
부서져 작은 별들이 되어야 탄생하는 중력
그래서 밤하늘엔 행성보다 별들이 많나 보다
그토록 무수한 별들에게서 위로받는 이유
keyword
우주
중력
관계
작가의 이전글
빈방의 만석
새 연필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