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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문장들

by 화운

말 한마디의 무게가 이리도 무거웠던가

나의 무책임으로 탄생한 문장들이

방황하다가, 흩어지다가, 실종된다


영원할 것처럼 찬란히 빛나던

사랑을 노래한 달콤한 아이들아


할 수 있다고, 하고 싶다며 기대를 주고

이뤄지지 않았던 거짓된 아이들아


어딘가 반드시 존재할 너희들을 위해

내 가벼웠던 입 곳곳에 비석을 세운다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입가에 무수한 비석을 세우면서

새어 나오는 문장들을 아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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