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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문장들
by
화운
Jun 17. 2022
말 한마디의 무게가 이리도 무거웠던가
나의 무책임으로 탄생한 문장들이
방황하다가, 흩어지다가, 실종된다
영원할 것처럼 찬란히 빛나던
사랑을 노래한 달콤한 아이들아
할 수 있다고, 하고 싶다며 기대를 주고
이뤄지지 않았던 거짓된 아이들아
어딘가 반드시 존재할 너희들을 위해
내 가벼웠던 입 곳곳에 비석을 세운다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입가에 무수한 비석을 세우면서
새어 나오는 문장들을 아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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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어른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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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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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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