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무취

by 화운

내 그리움에는 향기가 없어

그 누구도 내 그리움을 알 수 없네

오직 나만이 피워내는 이기적인 향


볼 수도 맡을 수도 없지만

온몸을 감싸고 돌아 마비 되는 듯

쌓여 가는 그리움에도 익숙해져가네


이 향기는 꽤나 복잡해 부를 수 없네

어떤 날엔 사랑, 어떤 날엔 추억

모든 그리움을 눌러 담아 한숨에 날리니


내 마음에 따스한 입술을 맞출 누군가여

이 무취의 향기를 맡게 되거든

그리움에 사랑의 향기를 더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