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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세탁
by
화운
Jun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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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 빨래를 널었다
꿉꿉한 냄새가 진하게 스며들고
먹구름이 된 것 마냥 마르지 않았다
축축한 옷을 입고 밖을 나선다
비는 오지 않지만 우산을 펼친다
소나기에 물든 사람은 햇살이 아프다
다정도 우박처럼 내리면 멍이 든다
세탁소 아저씨, 저는 얼마인가요
폭우에 잠긴 사람은 울음이 없다
세탁기로 웅크려 들어간다
세제는 많이, 헹굼은 조금, 건조는 없이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을 세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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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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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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