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챙겨먹고

by 화운

어 그래 아들, 잘지내니?

밥은 먹었니?

왜 아직까지 안먹다가 이제 먹어?

뭐먹으려고?

왜 집에서 해 먹지 않고?

아픈 데는 없지?

아침은 꼬박 먹고 다니니?


네 잘 살고 있어요.


밥 잘 챙겨먹고.


당신의 수많은 물음 끝의

묵음 가득한 한마디


먹먹함까지 다 먹기엔

배가 불렀던 어느날


그 흔한 따뜻한 수저 하나 없는 집

집밥을 먹으면 짠맛이 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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