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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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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Aug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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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사람을 탐독한다
분주한 걸음마다 쓰여지는 삶
당신의 찢겨진 페이지를 읽고싶다
무수히 걸어온 거리를 응시한다
가늠할 수 없는 당신의 페이지들
어디하나 지나칠 수 없는 역사
태초의 발자국을 더듬어본다
남은 온기가 제법 뜨거운 당신의 첫걸음
조심스레 발을 올려 가늠해보는 생명력
멈춰선 당신과 함께 걷는다
발자국마다 남겨지는 불씨
그 불씨로 써내려 가는 새 걸음들
아직 걸어갈 길은 수평선 같으니
불씨를 품어보며 함께 걸으련다
그러니 길은 잃어도 자신은 잃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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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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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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