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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마치
by
화운
Aug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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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밝아오는 어스름한 밤
주머니엔 펜 한자루와 종이 뿐이니
가난은 마치 죄가 되는 것 같고
외로운 빛을 구원이라 쫒으니
거대한 하루살이로 사는 것 같고
구름이 풍성한 하늘을 동경하니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이 기다려지고
쉽사리 작별을 고하지 못하니
떠나간 것들의 온도가 그리워지고
야속하게도 아침은 내일을
한아름 앉고 다가오고
가난이란 이름이 유난히 밝고 시린 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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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하루살이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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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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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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