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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닦이
by
화운
Aug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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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손님, 어디로 가시는 길인가요
모르겠습니다
굽이 많이 닳았습니다
언덕이 너무 높았나봅니다
모르겠습니다
밑창이 끊어졌습니다
얼마나 더 걸어야 합니까
모르지만 가야합니다
꽉 묶은 구두끈으로 버티고 있는
그를 위해 구두를 닦아주었습니다
발자국에 햇살이 다녀갈 것입니다
구두끈이 그대를 넘어뜨린다해도
광을 낸 구두는 빛을 잃지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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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발자국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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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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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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