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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
by
화운
Aug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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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먹은 삶들이 너무 많다
소화하지 못한 시간들로 체한다
내 것이 아닌 마음들이 올라와 씹힌다
달지 않아도 충치를 기르고 있다
목구멍을 타고 무질서하게
태어나는 말들의 못질로
어금니가 아려온다
어금니로 잘게 으깬 유작들의
쓴맛을 핥으면 심장의 무게를 안다
허기가 채워질 때까지
통증을 음미하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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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심장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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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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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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