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붉은 혀
by
화운
Sep 3. 2024
아래로
붉은 혀
.
붉은 혀를 내밀어 강물을 핥는다
진심은 이토록 뜨거운 것인가
정당하지 못한 감정을 씻어낸다
밤손님이 파도를 들고 찾아오기 전
길게 혀를 늘어뜨려 노을을 뱉는다
푸른 바다에 빠지면 무방비해지니
최대한 불그스레 앓아야 한다
부끄러움은 감추고 싶은 쓴맛
나의 감정을 부정해야 하므로
솔직함은 태양의 가장 여린 단면
묵혀둔 마음만이 유연하므로
.
.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
keyword
감정
부끄러움
진심
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화운
직업
시인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팔로워
6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허수아비
우박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