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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by 화운

씨앗을 심으니 코끼리가 자랐습니다

엊저녁에는 황혼에 구름을 익혀 먹었습니다

그러다가도 고래 등에 타 밤을 날았습니다


눈사람과 떠들며 마시는 따뜻한 차

꽃비를 내려 봄을 심는 오색구름

파도를 재우는 별들의 찬란한 자장가


그런 일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허공에 그려보는 일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도 괜찮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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