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심으니 코끼리가 자랐습니다
엊저녁에는 황혼에 구름을 익혀 먹었습니다
그러다가도 고래 등에 타 밤을 날았습니다
눈사람과 떠들며 마시는 따뜻한 차
꽃비를 내려 봄을 심는 오색구름
파도를 재우는 별들의 찬란한 자장가
그런 일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허공에 그려보는 일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도 괜찮은 일
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