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감사 전달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첫 글을 쓴 지도 어언 3년 하고도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브런치 작가라고 하지만, 너무 거창하고 예비 작가라 하기에는 글도 너무 형편없는 듯합니다.
작가라기 보단 일을 하면서 생각하고 느끼며 이래야, 저래야 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것들을 정리하는 수준인데, 많은 분들이 찾아봐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획에 관한 글을 쓰다 보니 분량이 얼마 되지 않는 소재들은 브런치 스토리에 올리는 것조차 사치스러울 때가 가끔 있습니다.
가볍게 주절거리거나 독백하듯 중얼거리는 얘기들도 하고 싶었습니다.
뜬 구룸 잡는 소리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브런치 스토리는 소재에 뭔가 형식과 주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이따금 스쳐지나가는 생각들도 남기고 싶었지만, 10줄, 20줄 쓰고 말 것인데,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 예의가 아닌 듯해서 그저 스쳐지나 보냈는데,
이제는 그런 스쳐 지나가는 매우 단선적인 생각들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이것 또한 일상의 기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