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내려와서 엄마와 함께 고추장을 만들었다.
사서 먹으면 될 것인데, 엄마는 만들기 어렵지 않다면서 굳이 만드셨다.
내가 도우며 사진을 찍자
"왜 나중에 해 먹으려고?"
하고 묻는다.
"아니, 난 사서 먹을 거야. 기록해 두려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왠지 엄마가 돌아가신 뒤 나도 고추장을 담가 먹지 않을까 싶다.
고추장에 들어가는 재료
빻은 고춧가루, 된장 1 봉지, 조청, 소금, 메줏가루, 청주 또는 소주
1. 먼저 된장을 넣고, 청주 한 병을 붓는다. 된장을 잘 섞는다.
2. 매실액을 넣는다.
3. 곱게 빻은 고춧가루를 넣는다.
4. 조청을 넣는다.
5. 메줏가루와 소금을 넣는다.
6. 재료를 잘 섞는다.
7. 완성!
고추장을 만드는데, 청주와 된장, 메줏가루를 넣는 것이 신기했다. 청주를 넣으면 고추장을 부글부글 끓어오르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