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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현승 Jul 26. 2022

[골프이슈] 윤이나 선수 부정행위 자진신고 사건을 보며

흠이 없는 자 그에게 돌을 던져라


윤이나 선수 이야기로 골프계가 시끄럽다.


어떤 기자는 윤이나 선수가 골프정신을 훼손했다고까지 날을 세운다.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제1라운드 10번홀에서 사건이 시작된다.


우선 깊은 러프로 들어간 공이 자신의 공인지 착오했는지, 혹은 알면서도 플레이를 진행했는지 알 길은 없다.


윤이나 선수 본인이 그린에 와서 알았다고 말은 했지만 진실은 본인만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 컷탈락을 한 것을 보면,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었는지 짐작할만 하다.


문제는 컷탈락 이후 한 달이 넘은 시점에 이메일로 자진신고를 했다는 점이다.


자진신고의 동기 또한 의문이다.


영원히 묻자고 생각했다가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혹은 주변에서 압박 혹은 의혹이 계속되어 이제라도 밝히기로 한 것은 윤이나 선수 소속사의 설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건 너무 늦었다.


나와 주변을 돌아본다.


1부가 아닌 선수 시합에서 속칭 알까기, 마커 던지기, 스코어 속이기 등이 실제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모 프로는 부정행위가 발각되어 은퇴를 했다고도 한다.


어떤 주니어 선수는 스코어를 자꾸 속인다고 주변에서 말들이 많다.


사연을 들어보니, 아버지가 너무 극성이라 아이가 무서워서 그런다는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부모를 실망시키기가 싫어서 스스로를 속이는 리틀 윤이나가 스쳐갔다.


나도 고백한다.


지도자가 되기 전에는 볼터치를 한 적도 있었고,

남의 볼을 내 볼인척 하고 친 적도 있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골프정신을 훼손했습니다.


동반자와 제 자신을 속였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윤이나 선수도 적합한 징계 후에

다시 탈탈 털고 다시 멋지게 복귀하길 바란다.


#윤이나선수부정행위

#오구플레이

https://youtu.be/zbOmk5o8s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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