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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픽(Speak) UXUI 레퍼런스 분석 1탄

레퍼런스 분석(2)

by 꿈꾸는밍

오늘은 두 번째 분석으로 영어 회화 어플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영어 공부 어플은 다양하게 있는데, 오늘은 회화 중심의 어플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다음에는 영어 공부 어플을 분석한다면 프락티카(Praktika) 어플과 게임 형식의 어플인 듀오링고를 분석해 봐야겠다.


1. 스픽(Speak)이란?

스픽은 영어를 제2외국어로 공부하고자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회화 어플이다. 메인 대상은 성인이지만 서비스 결제만 한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왜 한국 사람들은 영어를 몇 십년을 배워도 말하기 어려워할까?"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벨리에서 탄생한 어플이다. 독해, 리스닝과 달리 혼자하기 조금 어려운 스피킹 영역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왔다. 명문대생이라 하더라도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은 마찬가지였는데 가장 큰 이유는 듣고 읽을 수 있는 기회는 많으나 실제로 말하거나 원어민과 대화할 기회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에 원어민 없이도 스피킹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스픽이다.

'개인화된 콘텐츠(맞춤형 큐레이션)'은 물론이고 실제 오픈 AI 기술을 접목하여 챗봇, 도우미 등의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2. Selling points

2019년 출시 당시 스픽 어플 외에 다른 영어 회화 어플 혹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는 거의 화상 영어 혹은 전화 영어 위주였다. 하지만 스픽은 사람을 흉내낸 AI가 아닌 실제 사람이 등장하면서 동시에 혼자서 연습할 수 있고, 또 추가적으로 AI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어서 기존과는 새로운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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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Lesson 화면(왼) / 스피킹 연습 화면(오)




- 화상 영어, 전화 영어 예약제가 아닌 녹화 화면 따라하기 방식이라 시간 제약이 없어 더 자유로움 (더불어 내향적인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음)

- 핸즈프리 기능

- 실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표현만 모아놓은 수업 구성

- 상황 별 다양한 커리큘럼

- 쉽고 반복적인 연습(Drill) 방식

- 부가 학습 자료 > (정규 레슨 외의 다양한 상황별 짤막한 수업)



맞춤.jpg AI 대화 후 생성된 맞춤형 수업 리스트


- AI 챗봇과의 대화 이후 맞춤형 짤막한 추가 레슨 생성



3. Pain Points

스픽은 2019년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2022년에는 구글/애플 앱스토어에서 교육 부문 1위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나 역시 수많은 유저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모든 앱이 그렇듯이 불편한 점과 좋은 점이 공존하고 있고 이를 VOC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 잦은 오류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항상 나오는 의견이 잦은 오류이다. 로딩 속도가 느리거나, 화면이 멈추거나, 음성 인식이 핵심 서비스인데 음성 인식을 잘 못한다거나, 수업한 내용이 날아간다거나 하는 등의 오류이다.


2) 영어 레벨 테스트의 부재 혹은 오류

영어 교육 어플인만큼, 간단하게라도 현재 나의 레벨을 테스트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스픽에서는 우선 자신이 생각하는 레벨을 선택하고 학습을 진행하게 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스픽앱 내에서 AI 대화 기능이 추가되면서 AI에게 나의 영어 레벨을 테스트해달라고 하고 대화를 시작해도 레벨 테스트가 안된다.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테스트가 아니라 일반 대화로 끝나고 만다. 즉, 체계적이거나 공식적인 레벨 테스트인 CEFR 체계가 아직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쉽다.


3) 복습 및 수업 요약을 찾기 힘듦

각 Lesson 별로 요약이 있었는데, 너무 작거나 아이콘을 보고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해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해당 아이콘 모양을 보다 더 직관적으로 바꾸거나, 혹은 툴-팁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요약 박스라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VOC를 확인하다보니 업데이트 이전에는 복습 기능이 있었는데 없어져 불편하다는 후기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확인을 해보니 각 lesson 당 제일 마지막 과정으로 스피킹 연습(drill)의 방식으로 복습을 넣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유저가 말했던 것은 스피킹 연습이 아닌, 요약 기능처럼 한 페이지에 짤막하게 텍스트로 요약을 해놓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추가가 된다면 더욱 간편하게 복습할 수 있을 것 같다.


4) AI 챗봇 대화의 불편함

오픈 AI와 협력하여 Chat GPT처럼 AI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은 좋은데, 딱 거기까지인 느낌이 든다. 물론 Chat GPT와는 조금 달라서 직접 원하는 대화 주제를 선택해서 하나 씩 만들 수는 있는데, 다른 기능은 똑같다.


그리고 가장 불편했던 점은 오히려 Chat GPT에서는 대화 후에도 기록이 남아서 내가 언제든 다시 볼 수도 있고, 또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AI가 알아서 이전의 대화 기록을 토대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대화 저장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의 Selling point에서 나온 맞춤형 부가 수업이 생성되는 것까지는 좋은데, 개인적으로 이 맞춤형 콘텐츠가 나의 실수나 부족함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라 나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기능인 것 같은데, 이 수업을 메인 화면이나 개인 프로필 화면에서 따로 모아놓지 않고, 단순히 하단에 '바로 직전에 진행한 수업' 식으로 나와있다는 것이다.



4. AS-IS에서 TO-BE로

그래서 위의 Painpoints를 바탕으로 한 번 To-Be를 생각해보았다.

잦은 오류는 기술적인 오류이기 때문에 다루지 않았으며 일부는 다음주에 이어서 작성해보려고 한다.


1) AI 챗봇 기능

① AI 대화 후 자동 저장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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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나만의 맞춤 수업 모듈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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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 나만의클래스 혹은 My Class에서 내가 저장한 수업 확인 가능!



3) 요약 기능 가시성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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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복습 페이지, 영어 레벨 테스트 등의 추가 사항은 다음 포스팅에서 분석해야겠다. 더불어 IA 구조도를 전체적으로 그려서 이해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사항이 나오면 추가해서 분석해야겠다.



느낀점

UXUI 관점으로 분석을 하면서 헛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기술적인 측면(오류, 긴 로딩 등)과 콘텐츠 적인 측면(예를 들면 여기에서는 영어 학습과 관련된 방법론, 콘텐츠 내용 등)에서 어디까지 UXUI 디자이너가 분석하고 다뤄야 하는지 헛갈리기 시작했다. 다음에는 궁금증을 해결해봐야겠다.


더불어 해당 AS-IS만 바꿔보려니 TO-BE가 너무 단순해진 것 같아서, 다음에는 앱의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구조도를 고려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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