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성격도 다 아빠 닮은 애가 어째 이거 하나는 안 닮았을까 의문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눈을 떴다. 정리 스피릿!
동생한테 같이 정리하자 재촉하고, 이제 정리 시간이라고 알아서 척척 너무 좋다.
그런데 가끔 내 화장대 서랍이, 주방 선반이 샤샥 정리되어 있을 때가 있다. 주방 조리도구 뭐가 어디 있는지 아홉살짜리한테 물어봐야 할 때도 있는 판.
그녀의 잔소리와 한숨, 시선에서 느껴지는 무언의 압박에 엄마도 질질 끌려 구석구석을 정리한다. 고, 고맙다... 덕분에 우리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