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귀족 문화 즐기기
애프터눈티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매력 때문이었어요. 특히 맨 위에 단에 작은 케이크가 눈에 띄죠.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애프터눈티 문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궁금증에 답을 찾기 위해 영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기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더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애프터눈티를 마시는 순간보다 더 즐거운 시간은 없습니다.
19세기 소설가 헨리 제임스(Henry James)는 애프터눈티에 대해 극찬했다고 합니다.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을까요? 오늘날 우리는 애프터눈티를 전 세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어디에서 생긴 것이며, 제대로 먹기 위해서 어떤 것을 알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영국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인 애프터눈티는 의외로 비교적 최근에 생겼다고 합니다. 원래 차를 마시는 문화는 중국에서 기원전 3000년 전쯤 시작되었으며, 영국에서는 1660년대 찰스 2세(King Charles II)와 왕비 브라간사의 카타리나(Infanta Catherine de Braganza)가 즐겨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애프터눈티'가 영국에서 문화로 자리 잡게 된 것은 빅토리아여왕 시대(Victorian Era)인 184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7대 베드포드 공작부인(Anna Bedford)에 의해 만들어졌죠. 그 당시 영국에서는 주로 점심식사는 12시, 저녁 식사는 8시에 늦게 먹는 편이다 보니 그 사이에 배가 고파지기 일쑤였습니다. 4시 정도쯤 되면 출출했던 그녀는 차와 간식(빵과 케이크)으로 허기를 채웠다고 합니다. 그녀의 그런 습관은 친구들과 함께 하며 유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나 공작부인은 런던 사교계에서 중요한 인물로서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과 친한 친구 관계로 영국 상류 사회 여성들은 애프터눈티 모임을 위해 가운, 장갑, 모자로 차려입었습니다. 보통 오후 4-5시 사이에 drawing room에서 하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좋은 여름 기간에는 정원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차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귀한 아이템으로 이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상류층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들의 지위와 부를 알 수 있도록 부유한 귀족들은 자신의 초상화를 그림으로 만들어 애프터눈티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게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애프터눈티는 3단으로 만들어진 접시에 1단(가장 아래단)은 간단한 샌드위치(Savory and Tea Sandwiches), 2단은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과 과일잼이 곁들여진 스콘(Scone with Jam and Cream), 3단은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사이즈의 케이크와 페이스트리(Sweets)로 구성됩니다. 인도나 스리랑카에서 재배된 블랙티를 우리는 티 포트와 찻잔으로 구성되어 우유와 섞어마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국에서 애프터눈티 마시러 가면 종종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유부터 따라야 해? 아님 차를 먼저 우리는 게 맞아?” 영국은 섬나라로 물에 석회질이 함류량이 많은 편이다 보니 차를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차를 마시면서 차의 텁텁한 맛을 없애기 위해 우유를 섞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인 친구에 의하면 오늘날은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어떤 것을 먼저 넣을지 정한다고 합니다. 차의 맛을 더 즐기고 싶다면 차를 먼저 우린 후에 우유를 추가하면 되고, 우유의 부드러운 맛을 더 즐기고 싶다면 우유를 넣은 후에 차를 우리면 된답니다.
영국 전통적인 애프터눈티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런던의 최고급 호텔을 가시면 좋습니다. 각자의 취향을 반영하여 추천드리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도 포함하였으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아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 The Langham
영국의 클래식한 스타일 경험하고 싶다면: The Savoy
런던 애프터눈티 뷰맛집: Shangri-La
영국의 상류사회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The Ritz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티파티를 즐겨보고 싶다면: The Sanderson
편안한 럭셔리를 즐기고 싶다면: The Connaught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The Berkeley
다양한 종류의 티를 즐기고 싶다면: Fortnum and Mason
쇼핑과 애프터눈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Harrods
영국 스러운 백화점에서 간단한 스콘을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The Liberty
다양한 종류의 티를 즐기고 싶다면: Fortnum and Mason
화원에 온 분위기 즐길 수 있는: The Petersham
영국을 여행하다 보면 서부지역인 Devonshire(Dorset, Cornwall and Somerset)에서 더 대중화된 애프터눈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만들어진 애프터눈티 세트도 즐겨보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