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도와 덕이 완성되고 세워졌다고 여겨서 다시는 책을 읽지 않으려 하느냐.
금년 겨울에는 반드시 <서경>과 <예기> 중에서 아직 읽지 못한 부분을 다시 읽는 것이 좋겠다.
또한 사서와 <사기>도 반드시 익숙하게 읽는 것이 옳다.
역사책을 읽고 자신의 견해를 적는 '사론'은 그동안 몇편이나 지었느냐?
근본을 두텁게 배양하기만하고, 약팍한 자기 지식은 마음속 깊이 감추어두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란다.
-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독서를 하게 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감사하게도 만나는 사람마다 배울점이 많아서 다시 한번 만나고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간혹 이런 부류의 사람들도 만나기도 합니다.
"나는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사회적 지위또한 탄탄히 구축해놨기 때문에 더이상 책을 읽지 않아도 돼!"
이런 사람들에게 정약용 선생님은 따끔한 일침을 가합니다.
너희들은 도와 덕이 완성되고 세워졌다고 여겨서 다시는 책을 읽지 않으려 하느냐.
물론 일부에 지나진 않았지만 위와 같은 사람들을 통해서도 배울 점을 발견합니다.
"교만하지 말것"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간다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가리어 본받고, 그들의 좋지 않은 점으로는 나 자신을 바로 잡는 것이다.
- 공자 <논어>
공자는 모든 이들로부터 배움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닌 자라 여깁니다. 위 문구가 바로 그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여깁니다.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을 필사하면서 반복독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있습니다. 책 한권을 통으로 외울 수가 없기에 놓치고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십니다.
아직 읽지 못한 부분을 다시 읽는 것이 좋겠다.
송재환 선생님의 <초등학교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에 나오는 아인슈타인이 일화가 생각이 납니다.
한 엄마가 아인슈타인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당신처럼 위대한 과학자로 키울 수있을까요?"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동화책을 많이 읽히세요."
그러자 또 다른 엄마가 물었다.
"우리 아이한테 동화책을 열심히 읽히고 있는데, 다른 방법은 더 없나요?"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도 아직 읽을 동화책이 많이 있을 테니 더 열심히 읽히세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반복해서 읽어야할 저서들을 골라 목록을 만들어 놓습니다. 재독을 하다보면 스쳐지나갔던 문장을 다시금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워렌 버핏은 지혜를 얻는 방법을 물어본 한 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Read. Read. Read.
공자도 옛성현(저는 이것을 선인들의 독서로 연계해봅니다.)의 가르침을 부단히 따르라 합니다.
옛 성현의 가르침과 행적을 따르지 않으면, 역시 높은 경지에는 들어갈 수 없다.
- 공자
정약용, 공자, 아인슈타인, 워렌버핏의 조언을 통해 아직 발견못한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 교만하지 않고 죽을때까지 독서, 또 독서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