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사람의 사명, 나이 들어 맛보는 행복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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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한 것, 배운 것,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행복을
뭔가의 형태로 직접 건네주고, 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이 든 사람의 사명이며,
나이 들어 맛보는 행복이 아닐까요?

- 기시미 이치로 <마흔에게> 중에서


이 저서의 마지막 메세지입니다. 처음과 마지막까지 강조하는 누군가를 향한 공헌하는 것!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는 것! 더 나아가 자신이 살아온 바에 대한 지식, 지혜, 경험한 것 등 을 나누는 것!
기시미 이치로는 그래서 우리에게 다양한 글로써 나누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정신 무장을 다시금 세우게 되었습니다.

나이 든 사람의 사명을 조심스럽게 한해 한해 경력이 쌓여가는 교사로 바꿔봅니다.

경험한 것, 배운 것, 아이들에게 교육한 것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교실의 행복을
뭔가의 형태로 직접 건네주고, 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경력 교사의 사명이며,
나이 들어 맛보는 행복이 아닐까요?


많은 선생님의 고충을 듣곤 합니다. 한마디로 "힘들다" 라는 것인데요.
아무리 열심히 교육하려고 해도 1가지 잘못하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바로 이 교육세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때로는 감정이 무너질 때도 있고, 때로는 스스로의 삶이 무너질 때도 있기에...
자주 무너지고, 자주 일어서는 일을 반복하는 세계입니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이쁜 아이들과 생활하니 좋겠다 하지만 30명의 아이들의 내면아이 대할 때면 교사인 제 자신이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견고히 다지지 않는 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순간을 맞이하곤 합니다.

30명의 아이들 + 30명의 아이들의 내면아이, 더 나아가
그 뒤에 있는 부모님 + 부모님의 내면아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사 자신의 내면아이까지...
어쩌면 교실에 있는 30명의 모습은 내면아이까지 합쳐 100명이 넘는 자아와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수업 기술이 이 어려움을 이겨내어 준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성찰과 아이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토대로 글쓰는 삶을 살아가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성찰을 통해 자아의 뿌리를 견고히 다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히 버틸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세계에서 유일 무이한 우리반 아이들의 일상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여 글을 씀으로서 하루의 가치를 승화시켜나가면서, 더 나아가 이를 토대로 글이나, 책쓰기 통해 후배 교사에게 경험한 것, 배운 것, 교육활동 한 것 등을 나누는 삶을 살아간다면 선생님 각자가 생각하는 가치 또한 높아질 것이고 이는 결국 자아효능감을 높여 또 다른 에너지로 교사 자신을 비롯한 교실 속 아이들에게 좋은 에너지로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독서 교사 연구회를 조직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양한 수업 기술 보다는 선생님 개개인의 가치를 증대시켜 놓치기 쉬운 교실속 귀한 스토리를 글로 담아 한권의 책을 냄으로써 이런 생각을 갖게 끔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나의 교실은 참으로 가치가 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 가치를 나눌 수 있다.
내 인생도 그렇다.
내 인생 또한 가치고 있고
누군가에게 그 가치를 나눌 수 있다.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라는 책을 만나면서 더 확고한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이든 사람의 사명, 경력 교사이 사명은 바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그 가치를 다양한 형태로 나눌 수만 있다면 그 교실은 더욱 따뜻한 온도로 가득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4월부터 선생님들의 글을 담는 프로젝트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10월까지 글들을 모아 하나의 원고(공저)로 만들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줄 출판사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연락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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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도 가치가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을...
기록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이 생각이상으로 풍성하다는 것을...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선생님들과 함께 글을 모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 글이 책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화이팅하겠습니다.
시즌 1을 넘어 시즌 2, 시즌 무한대~ 에 이르기까지 가치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나눔으로 승화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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