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습관, 아이들의 마음을 얻어라

by 김진수 밀알샘
SE-439a8ede-f3c0-42c6-8d5b-b9f31aa33a92.jpg?type=w773
SE-c81f08a6-84a7-4a0b-b056-77d74cccd1c6.jpg?type=w773


뉴욕타임스의 기자인 찰스 두히그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습관의 힘>에서 핵심습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핵심습관을 바꾸면 그 밖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핵심습관은 흡사 볼링에서의 '킹핀'과 같아서 볼링공이 킹핀인 1번 핀을 치고 들어가면 핀 10개가 단번에 쓰러지듯이, 행동 변화에 자신감을 주고 자연스럽게 다른 행동 변화까지 이어주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이끄는 '핵심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나 자신과 내가 몸담고 있는 교실을 면밀히 살펴봅시다. 과연 어떤 행동이 핵심습관이 될 수 있을지를 깊이 생각해보고, 지금 당장 그 핵심습관을 형성해 봅시다.
삶에서 긍정적 연쇄반응이 촉발될 것입니다 .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의 저자 토드 휘태커는 수백 개의 학교에서 연구와 컨설팅을 진행하며 만났던 훌륭한 교사들의 특징을 14개로 정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을 얻어라, 그 다음에 가르쳐라."

- 허승환 <허쌤의 학급 경영 코칭> 중에서


교직 10년차가 되었을 때도 학급에는 큰 특징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이벤트성 수업이 종종 이뤄졌고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꾸준히 유지시키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임을 알았기에 그저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곤 했습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책을 읽고, (쌍둥이 육아로 인해 자유롭게 다닐 수는 없었지만) 원격연수 등을 통해 그분의 철학을 곰곰히 살펴보곤 했습니다.


허승환, 이영근, 정유진, 서준호, 김성효, 김성현, 나승빈 선생님 등 다수의 책속에서 제가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곧 일관성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제풀에 지쳐 꾸준히 하는 우리반만의 무언가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콕 찝어서 우리반은 어떤 반이다라는 명제를 풀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일관성이 필요하다. 하나라도 제대로 일관되게 해보고 싶다.'


그런생각이 들때쯤 허승환 선생님께서 찰스 두히그를 통해 핵심습관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학급의 킹핀은 어쩌면 이 핵심습관에 있는 것인 줄도 모릅니다.

하나가 중요한데 그 하나로 인해 그 학습은 송두리깨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저역시 확신하고 있습니다.

무질서했던 저의 교실이 조금씩 체계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니 이제야 습관의 힘의 중요함을 깨닫곤 합니다.


토드 휘태거가 말한 "마음을 얻어라, 그 다음에 가르쳐라"도 이 핵심습관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빼고 이뤄지는 교육의 효과는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제 교실이 변화됨을 느끼니 더 교육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을 그때부터 발아하기 시작했습니다.


SE-34ad8386-a1a8-4027-9949-af82ebdde3e9.jpg?type=w773
나는 2016년 2월 2일을 잊을 수가 없다. 아이들의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강력히 느끼는 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중략)
지금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두지 않으면 언젠가는 기억에서 사라질 것 이기에 나는 아이들의 일상을 하나하나 남겨 주고 싶었다.
그들의 일상을 최대한 사진과 글로 기록하여 교사인 내가 일상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진수 <행복한 수업을 위한 독서교육 콘서트> 중에서


SE-4ab387e0-bb2c-44c2-a514-7090c766c210.jpg?type=w773
나는 그동안 아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어른인 교사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판단하고 행동을 했던 것이다.
- 김진수 <행복한 수업을 위한 독서교육 콘서트> 중에서


그동안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교육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교육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아이들을 바라보는 저역시 마찬가지 였지요.

그러다 분득 아이들의 일상이 눈에 들어오는 사건을 경험하면서 제 교육철학과 학급에서 이뤄지는 핵심습관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01.jpg?type=w773

두 아이의 몽당연필과 네모공책으로 부터 시작된 일상의 소중함은 저에게 수많은 눈물을 주었고, 그로 인해 저만의 핵심습관인 밀알이야기(아이들의 일상을 담는 교단 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SE-dd40c806-0251-49c5-91ec-a94cf505ac6f.jpg?type=w773

핵심습관 하나가 잡히니 또 다른 습관으로 전이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어진 수많은 교육 에너지는 지금의 저를 만드는데 초석이 되어 꾸준함, 일관성, 부지런함 등 다양한 키워드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 반의 킹핀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제 교육 핵심 전략은 토드 휘태거처럼 아이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가르쳐도 전혀 늦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교육의 눈물을 알려준 아이들 덕분에 제 일상 또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우리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갈 교실속 핵심습관이 기다려지네요!

03.jpg?type=w773
04.jpg?type=w773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