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하늘 Sep 26. 2024

오늘은 뭐 먹을까?

초코바나나 토스트



 지난주에 졸라맸던 허리띠가 이번주는 다소 느슨해졌다. 식단이 고칼로리로 바뀌었다. 삶은 고구마와 계란도 매일 먹으면 질린다. 그래도 식비 방어는 해야 하기에 냉파 위주로 식단을 바꾸었다. 체험단으로 외식비용을 해결하는 블로거들도 있는데 나는 아직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블로그 지수는 괜찮아서 발 빠르게 잘 신청하면 될 테지만, 일처럼 홍보글을 쓰는 것이 내키지 않아서이다. 그리고 외식보다는 식재료를 사서 해 먹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냉동실에 고단백 현미식빵이 있고, 냉장실에 초코와 땅콩청크 크림이 있다. 바나나(8개, 2,480원)만 사 와서 초코바나나 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다. 달걀물 입혀서 식빵을 굽고 초코와 땅콩 크림을 바른다. 그 위에 자른 바나나를 올리면 끝이다.






 달걀물 입히는 과정을 생략해도 좋다. 이것도 매일 먹으면 질리겠지. 







 백설비빔면소스 890g이 세일가 4,980원이어서 샀고, 쫄면도 1kg(5인분) 2,480원에 샀다. cj콩나물은 990원이다. 냉장실에 있는 쌈무와 청경채를 곁들여 쫄면이 완성되었다. 사 먹으려면 1인분에 5,500원은 줘야 하는 쫄면을 여러 번 해 먹을 수 있다.











 남은 9월, 냉파 범위에서 먹고 싶은 거 해 먹으면서 가계부를 마무리해야겠다. 빽** 소시지빵은 걷기 앱 포인트로 사 왔기에 내가 낸 돈은 없다. 집에 있는 핫소스를 뿌려 먹으니까 더욱 맛있었다.





 사실, 나에게는 마음의 양식도 중요하다. "오늘 뭐 읽고 쓰지?"의 생활을 한 지 2년이 되었다. 도서관을 드나들며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있다. 나에게는 도서관 슬세권의 가치가 높다. 책을 보유하기보다는 읽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선경,『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2024


                                                글·사진 ⓒ별하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