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학 산책

어그로는 기막히게 잘 끌었던 책

by 꿈마루 황상하

유튜버끼리 하는 말이 있다. 섬네일 어그로는 잘끌고 난 뒤에 내용이 부실하면 시청자들이 안보고 뒤로 간다는 말이다. 이건 모든 콘텐츠 다 포함되는 것 같다. 만약 내가 돈을 주고 구매한 것들이 이런 느낌이라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화가 날 것이다. 유튜브는 자신의 시간이 빼앗겼다는 것에 대한 분노. 또, 돈을 주고 구매한 것이라면 돈과 시간을 사용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내가 이 말을 왜 하냐고? 마치 광고에서 맛집이라고 해서 밥을 먹고 왔는데 사실은 똥먹은 느낌이 들어서 적는다. 책을 읽을 때 이런 기분을 경험한 적이 없는 데 돈을 주고 괜히 샀다 싶은 책. 《종교의 흑역사》다. 이 책의 원제는 《宗敎とお金の世界史(종교와 돈의 세계사)》로 책의 제목을 너무나도 각색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나 신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종교 관련된 책에 대해 저술하는 것을 기피하다 시피한다. 저술한다고 하더라도 에세이 형식으로 낸다는 소문을 들은바가 있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돈을 버린 느낌을 받은 이유가 저자가 2장에서 信者を爆増させた“キリスト教ビジネス”とは?(신자를 폭증시킨 “기독교 비즈니스”란?) 이라는 제목을 번역가가 내용을 보고 다른 것으로 수정 해야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2장에서 예수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면서 성구를 가지고 예수가 그랬다는 식으로 교회세나 누진세나 그런 것이 기독교가 만들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중간에 현재 보는 성경은 사람들의 생각이 들어갔다고 한다.(고고학적으로 모든 성경의 약 98% 이상이 오류가 없다고 한다.)


2장은 뒤로 갈 수록 기독교에 대한 내용이 아닌 천주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기독교에 대한 내용은 좋게 보면 예수에 대한 이야기가 적게 나온다. 엄격하게 보면 천주교에 대한 이야기만 나온다.

나는 저자분과 다르게 역사를 깊게 공부하지 않았고 거의 무지하다 싶으며 짧게 공부한 식견으로 기독교(예수교)의 이어서 생겨난 종교는 천주교로 알고 있다. 로마에서 기독교가 국교로 승인 되면서 로마황제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하기 위해 ‘교황’이라는 칭호를 붙이게 되어 생겨난 것이 카톨릭(천주교)로 알고 있다.

크게 보면 기독교, 천주교, 개신교는 한 뿌리에서 출발하여서 하나로 보는 것이 맞으나 목차와 같이 기독교와 개신교를 다룬다고 하면 2장을 천주교, 3장을 개신교라고 적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아니면 2장과 3장을 기독교라고 합치면 사람들이 납득할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의견을 내냐면 예수와 제자들 그리고 순교까지 했던 사도들도 모여서 성도들을 가르쳤던 때의 기독교와 국교로 인정된 후의 기독교는 다르다고 나는 확신한다. 그 기점이 천주교 곧 카톨릭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본래 기독교는 정치와 연관이 없지만 정치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엄격하게 구분한다. 그리고 기독교라 하면 사람의 인식에는 개신교로 인지하고 있다.


P. 59에 보면 마 19장에 부자 청년과 예수와의 대화가 나온다. 저자는 돈에 대한 예수의 생각이 적힌 성경 구절이라고 말한다. 하나, 본 대화는 구약의 모든 율법을 지킨 부자 청년이 예수에게 나와서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는지 물어보는 장면이다. 예수의 돈 관념에 대한 성경 구절이 아니며, 이는 성경에 대한 무지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보였다.

먼저 부자청년과 예수의 대화를 살펴보기 전, 그 당시 시대상을 알아보자. 예수가 진짜 부자에게 모든 것을 다버리고 청빈한 삶, 속세를 져버리는 삶을 쫓으라고 한 것일까? 아니다. 예수 초림 당시 약 2,000년 전 유대 사회는 폐쇄적인 사회로 구성되어있다. 율법에 의하여 내가 원치 않던 죄를 지어서 한 번 출회당하면 다시 들어올 수 없으며, 돌아 온다 하더라도 이방인 취급을 당하여 가족 또한 그 사람을 버림받은 사람 취급을 했었다고 들었다(요 9장 참고).

초림당시 예수라는 존재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하나님이라는 신의 예언을 이스라엘에 몇 백년동안 전했고 그 예언대로 출현한 존재가 예수다.

유대교는 아브라함의 육적혈통으로만 나야 하나님의 선민이며 때가 되어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사람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계속 어겨와서 육적혈통으로 난 자들은 더이상 구원받을 수가 없게 되었다. 하여, 사람의 죄가 있는 것이 아닌 죄가 없는 하나님의 씨로 난 한 존재가 출현할 것을 약속 하시며, 그 예언대로 한 사람이 출현하여 한 사람으로 시작한 죄를 대신 지고 갈 것이 예언되어있다.

그 당시 예수라는 존재는 그냥 십자가를 졌는가? 모두가 알 듯이 십자가를 그냥 진 것이 아니다. 예수 본인이 구약의 약속대로 어떻게 출현 했으며, 언제, 어디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는지 알려줬을 것이다. 십자가를 진 것은 성경의 예언 중 하나를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그 당시 세례요한에게 많은 사람이 갔으며, 예수에게도 가르침을 받으러 많은 사람이 갔으니 그 세대 기성교회라고 볼 수 있는 유대교는 자신의 돈줄이 끊길까 두려워 예수라는 존재를 이단이라며 핍박을 했다. 그 시대상을 이해하면 마 19장의 청년과 예수의 대화가 이해 될 것이다.


예수가 왜 부자청년에게 모든 소유를 팔고 자신을 따르라고 했을까? 예수는 그 당시 이단의 괴수라고 불렸으며, 유대교의 목자들은 자신의 교세를 꺾어 새로운 종교를 만들까 두려워하여 어떤 죄라도 만들어서 사형시키려고 하는 존재였다(마 5:17, 마 27장).

예수를 따르라는 것은 단순 맹종하며 “믿습니다!”라는 식이 아닌 예수라는 존재가 “내가 구약의 약속대로 출현하였으니 나에게 하나님과 천국이 함께 하여 나를 따르라. 나를 따라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라는 의미이며,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하는 것은 초림 때 유대사회를 보면 알겠지만 예수라는 존재를 쫓는 것은 매장(사회적 및 육적 죽음 모두 포함) 당할 것이기에 자신이 가진 것이 진짜 하나 없이 생활해야 예수를 쫓아가서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전제조건이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위해서 자신의 욕심,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가 “내 제자가 되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면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 16:24)”고 한 이유가 있다. 그래서 예수는 자신에게 가진 것이 많은 자는 초림 시대상을 보면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한 것이다.


책으로 돌아가면 예수라는 존재는 돈과 세상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대해서 하는 말임을 알아야 한다. 나를 쫓으라는 것은 세상의 돈, 권세, 욕심이 아닌 천국이 아직 완성 되지 않았으니 천국 완성을 위해 나와 함께 완성을 해보자는 이야기에서 나를 쫓으라는 의미 일텐데 세상으로 엮는 것은 서두에 말했듯 성경에 대해 알지 못해서 하는 말로 생각해본다. 기독교(천주교와 개신교)가 돈에 대해 탐내게 된 이유는 첫째 그 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이요(마 6:24). 둘째, 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니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것이요(요 1:1, 요일 1:1~2, 고전 2:10). 말씀이 없으니 성경의 뜻을 몰라 성경을 돈벌이, 밥벌이로 보는 것이요. 셋째,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니 세상 욕심이 생길 것이요(요일 2:15~17). 그러다보니 성도들을 돈으로 보기 때문으로 추측해본다. 이는 초림 때 부패한 유대교와 현재까지 흘러온 기독교의 흐름을 보면 어림짐작 해볼 수 있는 이치다.


예수와 12제자 그리고 수많은 사도들이 있었던 카타콤에서는 이러한 일이 존재했을까? 존재했다면 가룟유다가 예수를 은전 30냥에 팔아버린 것(눅 22장)처럼 기독교가 카타콤에서 생활할때 장애물 피하는 위치, 카타콤의 위치, 카타콤에 지내지 않고 지상에서 지내는 그리스도인의 위치, 카타콤 탈출로 등을 알려줘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나는 기독교와 천주교는 엄격하게 보면 나눠진다고 보며 이 책의 내용이 기독교 쪽에서 다루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일본은 불교가 발달한 나라이기에 일본의 불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사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면 그 곳에 들려서 책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내용을 확인해본 후 구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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