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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맥스 Jun 25. 2024

코칭 이야기 (2)

 나의 성장 스토리



   칭이라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얘기드린 것처럼 직장 생활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는 코칭이라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앞서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코칭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마음만 앞섰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코칭이 어떤 것인지를 접하고 나니 지금까지 사람과의 대화법과는 사뭇 다름에 적잖이 놀랬습니다. 사람과의 대화가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경험의 시작이었습니다.


   코칭 관련한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코칭 이야기는 지식적인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 목적보다는 제가 코칭이라는 분야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느낀 점 위주가 될 것입니다. 짧지만 제가 느끼고 경험했던 부분들을 다루면서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되고 생각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같이 다뤄볼까 합니다.




   성장에 대한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각자의 마음속에 조금씩 다른 형태이지만 지금보다 나아지려고 하는 성장 갈망을 해소하고자 우리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됩니다. 자기 계발 서적을 보기도 하고 관련 교육을 수강하기도 합니다. 이런 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 떠나면서 얻게 되는 성장의 부분도 사실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의 성장의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이지만 그 성장의 방법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부의 정보에 의한 성장도 분명히 있겠지만 우리 자신의 성장 잠재 능력에 대한 탐색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회사 다니면서 셀 수도 없을 만큼의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누군가 저의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교육의 기회들을 제공해 주었으니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그러한 많은 교육들 중에서 진정 나의 성장에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이 드는 교육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제가 그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한 것이 첫 번째 이유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그럼 왜 그런 교육에 적극적이지 못했을까요? 이 의문을 다시 따져 보니 바로 저 자신에 대한 생각이 없이 그냥 외부에서 주는 정보나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자신의 능동적인 생각이 없이 원치 않는 정보들로 채워진 시간들에서는 큰 성장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냥 의무 방어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코칭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치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해답은 그 사람 내부에 있으며 고객은 충분히 창의적이다.' 이것이 바로 코칭의 철학입니다. 그동안 무엇을 배우려고 할 때나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려고 할 때 항상 먼저 생각한 것은 바로 부족함, 불완전함과 같은 배움을 위한 선입관이었습니다.


   배움의 시작부터 그 생각이 완전히 달랐던 겁니다. 코칭 철학을 듣는 순간 그동안 나 자신을 너무 돌아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스스로가 뭔가가 부족하거나 잘 못하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야만 우리는 배움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대방을 대할 때 내가 뭔가를 알려 줘야 하는 상황일 때 상대방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서 그 부분을 채워주려고 하는 것이 통상의 방법들입니다. 그런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칭의 기본 사고의 방향이 고객이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도록 도와주고 기다리는 것이 바로 코치의 역할이자 코칭의 기본 사상이었습니다. 그 생각의 출발점 자체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충분한 잠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자신을 보는 순간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진짜 그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왜 우리는 여전히 이런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코칭 실습을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코치의 입장 아니라 제가 코칭을 받아 보니 코치의 질문 몇 가지에 평소 제가 생각하지 못한 깨달음을 스스로 생각해 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예 모르는 지식적인 것을 스스로 깨우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생각의 방향 측면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문제 상황에 대해서 효과적인 생각을 해 내기 쉽지 않은데 이럴 때 코칭의 대화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찾아내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코치는 단지 적절한 질문만을 하게 되는데 이런 질문을 통해 고객은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어떤 방법인지는 다음에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통 전문가를 추구하는 드림맥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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