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를 쓰다 (드림맥스 黃太雄)
길을 나서 봅니다. 누구나 처음 가는 길...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누구나 가야 하는 길. 인생에 있어서 숙명처럼 가야 하는 길. 그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 봅니다.
제 생의 첫 에세이 출간 도전의 길입니다. 책 제목 '누구나 처음 가는 길'처럼 집필 과정도 힘든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인생이 그러했고, 에세이 집필 과정도 그러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에 북코압 글쓰기 작가 공개 모집이 있었습니다. 행운이 따랐는지 공동 집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이번 작가 참여는 무모한 도전이었음을 고백해 봅니다.
갖춰지지 않은 글쓰기 실력으로 시작한 집필 과정은 그야말로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그냥 써 내려가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수많은 난관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참여 작가님들 글을 보니 제가 얼마나 미흡한 실력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들 글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경험이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 달랑 한 권 읽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백지 같았던 제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평소 길게 미사여구를 이어 붙여서 화려하게 연결된 문장이 그럴싸해 보인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한 글쓰기 스타일은 독자에게 의미 전달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에세이 경험이 전무했던 저에게는 그저 막막함뿐이었습니다. 평소 자기 계발서 외에 일반 서적의 독서량이 전무하다시피 한 저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커다란 장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초고는 그야말로 기존에 써 놓았던 누더기 글 조각을 바느질로 얼기설기 엮어 놓은 수준이었습니다.
시간은 여지없이 흘렀고 첫 관문 앞에 섰습니다. 합평회! 서로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첫 합평회가 있던 날, 걱정 한가득 안고 멤버들과 함께 자리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혼자 읽으면 그럴싸해 보였습니다. 저만의 착각이었죠. 제 글의 민낯을 만났습니다. 엉망진창인 글의 구조와 다듬어지지 않은 비문들로 가득한 부끄러운 수준의 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글 실력도 부족한 준비되지 않은 제가 덥석 시작한 것은 아닌지 걱정 밀려들었습니다. 원고를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단기 속성 글 심폐 소생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차례의 합평회와 전문 작가님의 피드백 시간도 가졌습니다. 글이 조금 나아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다루 기본적인 실력의 문제는 여지없이 한계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나에게만 소중한 에피소드들을 불특정 다수의 일반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분이었고, 초보인 저에게 가장 어려운 관문이기도 했습니다.
가족, 회사 동료들의 피드백도 받았고, 같이 공부하는 코치님께 코칭도 받았습니다. 그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분명 조금씩 글이 나아지고는 있었지만 무언가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가로막힌 느낌이었습니다.
공동으로 집필하는 이 정도 분량의 글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부끄러움도 일었습니다. 중도 포기할까 고민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서야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책을 집필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제는 존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단편의 글을 쓰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을까. 참으로 대단한 분들입니다. 존경합니다.
글 제목 '다시, 나를 쓰다'는 '새롭게 글을 쓴다'와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명을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드림맥스'라는 필명을 쓰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가면 속에 저를 숨겨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저를 드러내기 부담스러운 마음에 필명을 쓰려고 생각했지만, 자아초월 심리학 연구회에 참여하면서 '황태웅'이란 있는 그대로의 저를 남기기로 최종 결정 했습니다.
<참여 작가 소개> 황태웅 (드림맥스)
“깊은 바다, 저 심해(心海) 속에 잠겨 있던 나의 글쓰기 DNA를 정성스럽게 건져 올린다.”
과학자를 꿈꾸던 소년은 물리학을 전공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서 엔지니어와 리더로 28년간 근무했습니다. 삶에서 잊고 지내던 기억 너머 또 다른 꿈을 발견하고, 인생의 경험을 담아내는 글을 쓰는 작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으로 소통하며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코치로서의 새로운 삶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소년 감성의 글과 진솔한 코칭을 통해 명품 소통 전문가를 추구합니다.
SNS 블로그 https://blog.naver.com/phycho2
브런치 https://brunch.co.kr/@dreammax
주요 작품 : 브런치 스토리 <자연과 사물이 들려주는 이야기>, <기억 속의 호주 여행기>
[목차]
상실
- 인생 까짓것, 모 아니면 도
- 계절이 지나갈 때
- 그러자, 마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나눔
- 아파도 끝까지 박치기
- 몽당연필의 꿈
- 누가 줬는지 모르는 선물, 돌려주는 삶
꿈
- 호접몽 (虎接夢)
- 다시, 나를 쓰다
- 여기는 지구 글쟁이, 응답하라 나의 별!
사랑
- 엄마의 사랑은 반지를 타고
- 사랑이 이긴다
프로젝트 일정
12월 27일 : 펀딩 시작일
1월 10일 : 펀딩 종료일
1월 13일 : 도서 제작 시작
1월 27일 : 도서 제작 완료 예상
1월 30일 : 도서 발송 시작
2월 1주 차 : 도서 배송 예상일
우여곡절 끝에 조만간 책이 출간됩니다. 지금은 펀딩이 완료된 상태이며, 1월 30일에 도서 발송이 될 예정입니다. 참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제겐 소중한 경험을 한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은 초보자인 제가 책 집필 과정에서 느꼈던 생각들을 공유해 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책을 쓰시려는 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맺음을 해 봅니다.
(다시, 나를 쓰는 드림맥스 黃太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