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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포드림메신저 Mar 14. 2016

내가 일본어를 배우게 된 계기 - 3

일본계 회사 취업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대학생 때는 일본어보다는  IT에 푹 빠졌다. 취업이 급한 일이기도 했지만 그 당시에

IT가 한참 유행을 했기에.(1995년에 집의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연결하여 화면이 나오는 것이 그렇게도 신기할 줄이야...)

그당시 내가 학교를 다니던 곳은 경남 진주에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나는 지방에서는 IT로 먹고살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막연히 서울로 가고 싶었다. IT를 하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다행히 학교의 도움으로 서울에 있는 IT회사에 연계 취업할 수 있었다. 그 회사는 IT회사이긴 하지만 일본 기업과의 합작 회사였다. 나는 본사가 아닌 해외 개발 사업팀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개발자로서 시작한 것은 아니고 개발자들의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원팀이었다. 지원팀은 사업부내의 자질구레한 일을 많이 도맡아서 수행했다. 여러가지 업무중에 그나마 그럴듯하게 IT업무라고 한다면 개발팀의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것이었다. 더구나 일본어도 배울 수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이제껏 내가 서점이나 외부에서 배우던 일본어와는 완전히 다른 일본어였다. 완전히 다른 일본어라고 하니 좀 이상하지만 업무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기초도 없는 내가 매뉴얼을 읽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밤에는 12시에 집에 들어가고 새벽에는 5시에 나와서 일본어 학원을 가는 강행군이 6개월 가량 계속되었다. 단어는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문서를 약간 읽을 줄 아는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일본어 회화 실력은 좀처럼 나아질 줄을 몰랐다. 일본어로 말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우연히 습득한 학습법에 의해서 6개월만에 일본어 초보를 벗어나게 되었다.




언어는 어떤 것이든 같다고 생각한다. 말을 해보지 않으면 익힐 수가 없다. 페이퍼 실력으로는 문서 읽는 정도는 잘 할 수 있겠으나 실제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oeic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영어회화 실력은 늘지 않는 것처럼 일본어도 마찬가지다. 일본어회화는 조그만하면 금방 된다고 말들을 하는 것 같은데 그다지 신빙성은 없는 것 같다. 어순이 같다고 유리할 것 같지만 실제 내가 말을 해본 경험이 없이는 일본인과 말을 할 수가 없다. 더구나 일본인의 빠른 스피드는 이해하는 것 조차 힘들다.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일본어를 습득했다. 내 브런치에도 글을 올리는 것은 중급 일본어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Authentic Material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믿음이다. 최근 영어에는 이러한 흐름이 학습법들이 많이 나와 있으나 일본어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 더구나 단기간에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키기에는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보다 좋은 학습 교재는 없다고 생각한다. 향후 이러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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