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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서뉴맘 Apr 16. 2017

#7 짠해진 어느 날

그건 바로


출산 후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그 자리에 자라고 있는 머리카락! 
을 보고 알았다.
어떻게든 가려볼까 머리도 묶어보고
머리띠도 해보고,
젤도 발라보고
이거 저거 다 해보다 
애써 본인의 방법대로 최대한
가리고 스트레스받고 있을 모습에
볼일 하나 보려 해도 아이 잠시간
이유식 시간 분유 먹일 시간 피해 
겨우겨우 짬 내서 나왔을 생각에
6시간 이상 이어서 푹 한번 자보고 싶다고 
하소연하고 있을 모습에
이유식 만들으랴 살림하랴
매일이 온몸이 쑤시는 
그런 삶을 반복하며 
적응하고 있을 그녀일 거란 생각에 
혼자 마음이 짠해왔다. 
괜스레 눈물이 났다. 
나도 다 거쳐 왔기에 그 힘듦 모르는 게 아니기에... 
앞으로 있을 더 많은 험난한 여정에 
토닥여 주고 싶었다. 

힘들지만, 행복해요 
힘든 만큼 행복도 돌아와요
그리고 아픈 만큼 성숙해지더라고요 

'엄마'라는 자리가 온전한  '나'를 만들더라고요.

전국에 있는 수많은 '엄마'들 힘내세요!
우리 함께 행복하게 육아해요 ^_^





세월호 3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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