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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서뉴맘 Sep 25. 2017

#24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원인 찾기

왠만한 원인은 여기 다 있다니께요!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갑자기 잘 가던 아이가 가기 싫어하거나
처음부터 심하게 울지는 않았지만,
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는 것을 즐겨 하지 않았다거나
이런 경우 엄마 맴이 또 찢어지지요...
휴우...

유치원,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
왜 그럴까요?

원인은 정말 천차만별 아주 많이 다양해요.
최대한 있을 수 있는 원인들을 추려서 추려서 모아 볼게요.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소한 이유들이 많답니다!
예상하지 못하는 이유도 많고요.

기관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원인 찾기

1. 엄마랑 있는 시간이 더 좋아요..
외동 이거나 혹은 외동이 아니어도 엄마가 잘 놀아준다거나 또는 아빠가 잘 놀아준다거나
했던 아이는 (꼭 잘 놀아줘서가 아닐 수도 있지요~)
유치원보다는 집이 더 재미있고 즐겁다고 느낄 수 있어요.
이런 아이들인 기관에 다니는 것보다 집에 있는 편이 낫다 생각해서 아침마다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2. 엄마가 보고 싶어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오랜 시간 있는 경우
워킹맘이거나 또는 어떤 사정에 의해서 아이가 오랜 시간 기관에 머무르게 되면
많이 지루해하기도 하고 힘들어해요.
단순히 기관이 싫다기 보다 힘든 것이지요.
(많이들 공감하시죠?)
특히 워킹맘 엄마들은 방과 후 과정을 아이들끼리
연령대 상관없이 매일 같이 별반 하는 거 없이 모여 있는 게
싫을 수도 있답니다. ㅠ.ㅜ


3. 선생님이 화만 내요
선생님이 잦은 화를 내거나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을 경우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양상을 보이기도 해요.


4. 여럿이 노는 것보다는 혼자 노는 걸 좋아해요.
이런 경우가 간혹 있을 수가 있어요. 여럿이 있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경우를 즐기는 경우이지요.
아이의 성향의 차이이지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왜 혼자 있기를 더 즐기는지를 생각해보고 다가가셔야 한답니다.

5. 등 하원 차량 시간이 지루하고 힘들어요
기관에서는 재미있고 즐거운데
단순히 등 하원 차량 시간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기사님이 싫거나 등 하원 도우미 선생님이나 그냥 선생님이 싫거나
같이 타는 친구가 괴롭히거나
혹은 지루하거나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가 있겠죠?

6. 특정 시간이 싫을 수가 있어요. 
특정 시간이 아이에게 많은 불편감과
힘듦을 줄 수도 있어요. 혹시 운동을 하기 싫은데
자꾸 운동을 해야 하거나 아이들과 뛰어놀아야 하는 경우가 없는지요.
영어를 다른 친구들은 잘 대답하고 좋아하는데
혼자만 못해서 뻘쭘해 하는 건 아닌지요.
그림 그리는 게 힘든데 잦은 미술시간이 어려운 건 아닌지요.

7. 식사 시간이 힘들어서 안 가기도 해요. 
식사시간 선생님이 억지로 밥을 먹이거나 강요하거나
혹은 식단이 부실하거나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가 있겠죠.
하지만, 아이의 입맛의 문제라면 이건 다르게 접근하셔야 한답니다.


8. 트러블이 있는 친구가 있어요. 
한 친구와 자꾸 부딪히고 그래요.
단짝 친구가 있는데 다른 친구가 자꾸 그 단짝 친구를 뺏어?!가려 하거나
못 놀게 한다거나 일시적으로 이런 경우가 있으면
아이들이 가고 싶지 않아 하기도 해요.

9. 기관에서 지루한 학습을 많이 하는 경우
집에서도 학습을 많이 하는데  기관에서도 무리한 학습을
많이 할 경우 아이가 그러기도 해요.
만약 내가 봐줄 수 없어 학습을 많이 하는 기관에 보내셨다면
하원 후에는 많이 놀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되어요.


10. 보상을 바라서 안 간다고 하기도 해요.
예외의 경우인데요 가끔 처음부터 아이가 기관에 가기 싫어해서
버스를 탈 때 어린이집 갔다 오면 아이스크림 사줄게
마이쮸 줄게 등 보상을 약속하고
갔다 오면 그 보상을 해줬을 경우
아이가 아 내가 요렇게 조르면 엄마가 나한테 관심 가지고
어르고 달래고 해달라는 거 해주는구나~~싶어서
그러는 경우도 있어요.

11. 엄마가 원에 신뢰가 없고 불만이 가득해요. 
엄마가 현재 보내고 있는 원에 대한 신뢰와 불만이 많으

이런 마음이 표출하지 않으려 해도 자연스럽아이에게 가기도 해요.
엄마가 하는 말을 엿듣거나
엄마의 부정적인 모습이 아이에겐 안 좋은 영향으로 다가오기도 한답니다.

12. 규칙적이지 않은 등 하원 시간
규칙적이지 않은 등 하원 시간은
이제 막 규칙과 규율 사회를 배워나가야 하는 아이에게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시간을 지키시는 게 좋아요.
어느 날은 등원하고 어느 날은 안 보내고..
이런 불규칙한 습관이 아이가 기관에 적응하는데 오히려 더
힘들 수가 있어요.



기타 여러 가지 원인
- 주말 동안 엄마랑 붙어 있다가 월요일이 되면 가기 싫어하기도 해요.
- 어렸을 때부터 쭈욱 기관에 오래 다니다 보면 지겹고 힘겨워서 가기 싫다고 하기도 해요.
- 4일 이상 여행으로 인한 결원을 한 경우 아이가 갑자기 가기 싫다고 하기도 해요.
- 기관에서 아동학대가 있었을 경우 가기 싫어하기도 해요(최악의 상황이지요 ㅠ.ㅜ)

원인은 정말 아이의 환경에 따라 너무나 다양해요.
같은 원인이라도 조금씩 형태는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해결하는 방법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그래서 해결 방법은 정리하지 않았답니다.
혹시 모두 읽으시고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주세요. 해결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 으뉴가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해서 해결했던 사례!
제주 한 달 살기를 마치고 서뉴는 일주일의 여름방학기간이 남아 있었고
으뉴는 다녀오자마자 바로 가야만 했어요.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었지요.
(수업일수가 채워져야 해요 아시죠?) 저야 괜찮지만, 저로 인해 원에 피해를 드리는 것 같아서
도착한 다다음날 보냈어야 했지요~
이틀 다녀오더니 언니가 유치원을 안 간 다는 걸 알고 가기 싫어하는 거예요. (급기야 울기까지 했어요.. 헉)
어린이집 처음 등원하는 날도 안 울던 그 으뉴가요 ㅎㅎㅎ
그래서 원인을 찾아 생각해보니

첫째,  언니가 등원하지 않는 이유!
둘째, 장기간 결원으로 인해 엄마랑 함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더 좋았던 이유
두 가지가 있지요. 그래서 해결 방법은
유치원에 안 가는 언니 보다 어린이집에 가는 으뉴가 더 행복하고 즐겁다는 느낌을 주기!

그래서 서뉴랑 연기를 했지요.
언니는 유치원에 안 가서 속상하고 심심하고 집에 있으니
엄마가 잘 해주지도 않고, 그랬다면서~~
그리고 이런 아이에겐 억지로 어린이집에 들여보내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어요. 

(평소에 원래 잘 다녔던 아이니까요)
선생님들은 그냥 울면 무조건 엄마는 가시라고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으뉴는 간다고 했다가 어린이집 문앞에서 그러는 걸 보고


집에서 나서기 전부터 이야기를 했고,
다녀와서 또 즐겁게 엄마랑 언니랑 놀자고 이야기를 했어요.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으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어린이집에서 하는 특별 활동 시간을 언급해서

어린이집을 가고 싶게 만듭니다.
등원 준비하는 시간도 즐겁게 만들어 주고요.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화제를 돌려서 다른 대화를 하지요.
문 앞에까지 왔을 때도 즐거운 마음이 유지될 수 있게 하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억지로 들여보내지 않습니다.
가고 싶지는 않지만 스스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
이런 경우 단순히 다니고 싶지 않은 것이 포인트가 아니라
언니랑 엄마랑 더 놀고 싶어 하는 게 포인트니까
어린이집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스스로 갈 수 있게 해야 다음날에도 즐겁게 등원을 한답니다.
만약 억지로 보냈다면 으뉴는 어린이집은 이렇게 울면서
억지로 가고 싶지 않은데 힘들게 가야 하는 곳이라고 인식을 하게 되겠죠..

이런 경우는 '어린이집' 가는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
다른 더 좋은 게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어린이집에 왜 가기 싫으니 이러면서
초점을 여기에 맞추시면 안 된답니다.

이렇게 딱 하루 울지 않고 다녀와서
폭풍 칭찬을 해주고 즐겁게 언니랑 저와 놀고 나서
다음날 또 등원을 하고 언니도 이제 몇 밤 자면 유치원 간다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니
으뉴도 자연스럽게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말없이
즐겁게 다녔답니다 지금 9월은 평가 인증 기간이라
특기교육도 쉬고 있는데 이런 거 없이도 엄청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어린이집에서 살고 싶다는 말도 하고
엄마 왜 이렇게 빨리 왔냐는 말도 한답니다. ^_^

몇시간에 걸쳐 쓴 귀한 글이에요.
다른곳에 각색, 도용, 인용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엄마들의 많은 관심과 소문이 필요하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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