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라는 도시
맨체스터는 런던, 버밍엄과 더불어 영국의 3대 도시로 불리며 근래에는 영국내에서 제2위의 도시는 맨체스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25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도시로는 약 50km 서쪽의 리버풀, 약 60km 북동쪽의 리즈 약 55㎞ 동쪽의 셰필드 등이 있다. 또한, 영국 제2의 규모의 국제 공항인 맨체스터 공항은 맨체스터뿐만 아니라 이웃 도시를 접근하는데 널리 사용되고있다.
맨체스터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의 성채이자 정착지였던 마무시움(Mamucium)에서 유래되었다. 이것은 ‘가슴처럼 생긴 언덕’(breast-like hill)을 의미하며, mamm = "가슴"과 고대 영어의 ceaster = "도시"가 결합된 말이다.
도시는 79년에 건설된 로마의 군사기지에서 비롯되며, 14세기에 자치권을 얻어 시가 되었다. 중세 이후 직물업이 성하였으나, 18세기에 들어서서 방적 및 직조 기계가 발명되자 풍부한 수력과 방적에 알맞은 습윤한 기후를 이용하여 면공업이크게 발전하였고, 랭커셔 지방의 산업혁명이 진전됨에 따라 상공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였다.
산업혁명 후에도 1830년의철도 개통과 1893년의 운하 개통은 맨체스터와 리버풀을 직결시켜 상공업의 발달을 더욱 촉진했으며, 맨체스터는 세계 면공업의 중심지로 알려졌다. 면공업 외에도 식품·기계·화학·전자 등 각종산업이 발달하였다. 현재 맨체스터는 공업도시보다는 상업·금융·보험 등의 상업도시로서 런던에 버금가는 도시가 되었다.
상공업뿐만 아니라 정치·언론·문화의 중심지도 이루어 영국의 정치·경제에 영향을 끼쳐 왔다. 19세기 맨체스터학파는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였으며,《타임스》에 버금가는 《가디언》지는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신문으로서 특히 경제기사에 특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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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팀인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맨체스터 시티 FC의 연고지이며 1824년 설립된 맨체스터 대학교 (The University of Manchester)를 비롯하여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Manchester Metropolitan University), 로열 노던 음악 대학교 (Royal Northern College of Music), 솔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Salford) 등 주요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 맨체스터 대학교의 맨체스터 경영대학(ManchesterBusiness School, MBS)은 1918년에 설립되어 1965년 영국에서는 최초로 MBA 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이 된다.
이 밖에도 BBC 방송국·각종 도서관·미술관·박물관·원자물리연구소 등이 있으며,특히 1900년도에 개관한 John Ryland 도서관은유럽에서 공공도서관의 발상지로 알려졌다.
[참고: 위키백과]
영국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맨체스터라는 도시에 대한 설명이다.
실제로 맨체스터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이다. 18세기 산업혁명의 근원지였고 세계 최초의 컴퓨터가 1948년 맨체스터에서 발명되었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맨체스터라는 도시가 세계 근대사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인지를 알 수 있다.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한국인에게는 더욱 유명해진 맨체스터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있는 곳으로 축구의 성지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자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런던에 버금가는 다문화 도시이면서도 맨체스터의 특성을 고유하게 지니고 있어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맨퀴니언(Mancunian)이라고 부르며 맨체스터의 억양이 있는 영어를 맨퀴니언 잉글리쉬(Mancunian English)라고도 한다.
최근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에서 있었던 테러로 맨체스터가 세간의 주목을 끌었는데, 방송국과 학교, 사회 단체 및 개인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침묵운동, 맨체스터를 상징하는 벌(Manchester Bee)을 이용하여 여러 분야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등 테러에 대해 침착한 대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벌(Manchester Bee)은 열심히 일하는 일벌을 그린 것인데 산업혁명 시기에 열심히 일했던 맨체스터 주민들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맨체스터에 있어보니 영국인 외에도 매우 다양한 인종을 만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친절하다고 느껴졌다. 어떤 사람들은 맨체스터는 영국 내에서도 과거 공장 지대였다는 이유로 “어글리(ugly)”한 이미지가 있다고 하는데, 직접 살아보니 가는 곳곳마다 푸른 공원이 있고 운전 매너도 얌전하고 런던보다 덜 복잡하며 공기도좋고 높은 건물이 없는 대신 넓고 푸른 하늘, 뭉게구름이 가득한 하늘, 흐린 잿빛 하늘 등 다양한 하늘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영국의 한 가운데있어서 영국의 동서남북 어디든 비교적 가기 쉬운,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어디든 가기에 멀다는 점은 곧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다. 어쨌든, 직접 살아서 그런지 맨체스터라는 도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By dreaming m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