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유지하는 법

매년 새해가 되면 운동, 다이어트, 금연, 절주, 독서 등과 같은 의욕 넘치는 계획들을 세웁니다. 이를 잘 실천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심삼일이라고 이미 목표를 포기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복싱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님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는 수강생들이 많다가 4월이 지나면서 오는 사람들이 줄어든다고 하네요. 

 ‘나는 왜 쉽게 흐지부지해지는 걸까?’라며 너무 자책하지 맙시다. 많은 세상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니까요. 그렇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결실을 맺고 싶다면 ‘뭔가 해 보고 싶다는 마음’, 즉 동기(모티베이션)라는 것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스로에게 효과적으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볼까 합니다.

○ 목표는 작게, 성취감과 자신감은 자주

 뭔가를 해 냈을 때 사람들은 ‘해냈어!’라는 성취감과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느낍니다. 성취감과 자신감은 어려움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주지요. 이런 느낌을 자주 느끼는 것은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이를 위해 큰 목표를 실행과 달성이 쉬운 작은 목표를 세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3개월 안에 8kg을 빼겠어’라는 큰 목표가 있을 때 ‘오늘 점심 한 끼는 밥을 반 공기만 먹겠어’와 같은 쉽고 작은 목표를 세워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성취한 뒤에 스스로를 칭찬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것을 자주 반복하다 보면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마음의 힘이 점점 커져 있을 것입니다.

○ ‘매일/완벽한 실천’의 강박 내려놓기

 사람들은 계획을 세울 때 ‘하루 한 시간’과 같은 규칙성을 세우고, 완벽하게 지키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물론 꾸준히 지킨다면 좋겠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라던가 ‘한 번의 실패도 없이’라는 강박을 가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연을 실천하다가 담배를 몇 대 피우게 되었을 때 ‘금연을 실패했어!’라며 금연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연을 포기하기보다 다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데 말이죠. 오늘 못했으면 내일 하면 됩니다. 작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정했던 방향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의지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고 싶다’와 ‘안 하면 안 돼’라는 마음의 균형 잡기

 좋아하는 것을 얻고 싶은 마음을 ‘접근 동기’라고 하고, 부정적인 상황을 피하거나 예방하고 싶은 마음을 ‘회피 동기’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성취감과 인정을 얻기 위해 일하는 것이 접근 동기라면, 질책과 나쁜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일하는 것은 회피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목표에는 접근 동기가 효과적이고, 당장 눈앞에 떨어진 일을 해야 할 때는 회피 동기가 긴장감과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목표를 세울 때 접근 동기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회피 동기는 불안감을 줍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회피 동기를 쉽게 가지는 성향이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는 자발적인 의욕을 떨어뜨리고, 지치는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동기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를 균형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도움 되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기

 사람의 욕구는 다양해서 목표를 이루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동시에 그와 상반된 욕구도 갖기도 합니다. 체중을 줄이고 싶지만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운동을 해서 건강한 몸을 갖고 싶기도 하지만 따뜻한 이불속에서 잠을 더 자고 싶기도 하죠. 이런 상반된 복합적 욕구는 목표 달성의 방해 요소로 작용합니다. 

일에 잘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들을 잘 정리해 두는 것, 밤 시간에 먹방을 보지 않는 것, 운동하러 나갈 옷가지를 미리 정돈해서 챙겨두는 것, 정해진 시간만큼만 게임을 하기 위해 알람을 맞춰두는 것 등과 같이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고 목표 행동을 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것도 동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