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그리고 나를 잃지 않도록
두려움은 '불쌍한 나'라는 감정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자기 연민에 빠지고 그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투사합니다. 반면 사랑은 존중합니다
돈 미겔 루이스의 《사랑하라, 그리고 나를 잃지 않도록》 책 기록 남겨 봅니다.
"당신의 몸은 있는 그대로 완벽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옳고 그름',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수많은 개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해서 인정해야 한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건 이렇게 해야 해, 저렇게 해보는 게 나을까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몸을 그만 몰아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허리가 아픈지는 오래되었으나 병원에 다니면 시간을 빼앗긴다는 이유로 병원에 갈 생각을 잘하지 않고 살고 있어요. 어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정형외과에 다녀왔어요. 몸은 오십 년 동안 나에게 충성해 왔는데, 잠시의 시간도 내지 못하고 있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생각 들었어요.
"두려움은 '불쌍한 나'라는 감정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자기 연민에 빠지고 그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투사합니다. 반면 사랑은 존중합니다"
사랑은 책임을 지고 두려움은 책임을 회피한다고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징징대는 말을 듣곤 합니다. 숙제가 많아서 힘들다거나 할 때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 엄마 역할 어려워라고 생각하고 연민에 빠진다면 이 감정이 아이에게도 전달이 됩니다.
숙제를 힘들어하는 걸 이해해 주고, 존중해 준다면 아이는 엄마한테 이해받는 느낌이 들 겁니다.
요즘 둘째 딸이 제일 좋아하는 말은 "아구. 딱해라. 아구 짠해라." 더라고요. 숙제 힘들다고 징징거릴 때 이 한마디 하고 엉덩이 토닥토닥해 주면 나온 입이 조금 들어갑니다.
숙제 다 할 때까지 함께 있어주고요. 물론 저는 옆에서 책 읽거나 제 할 일을 하지만요. 이런 게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당신 곁에 있는 모든 일과 모든 것이 당신 안의 독소를 정화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글쓰기 코치로서, 독서논술 교사로서 살고 있어요. 여러 페르소나 속에서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있는 건 아니었을까요?
기준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다른 사람의 기준을 적용하면 나 스스로를 부정하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뭔지, 내가 가진 믿음이 뭔지를 고민해야 할 이유입니다.
'옳음'은 우리가 외부에 투영하고 싶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방어입니다.
어떤 이미지를 외부에 투영하고 계신지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기준을 높게 들이밀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