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만들다 보니

그냥 재미있어서 하게 되는 SNS

by 시선과 이유

2019년 우연한 기회에 듣게 된 블로그 강의를 시작으로 블로거가 되었습니다. 2003년에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하였지만 육아일기를 쓰면서 이후 쓰다 말다를 반복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7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거의 길을 걸어갔던 것 같습니다.



제 SNS 이야기를 해보자면요. 블로그, 인스타, 브런치, 스레드까지 텍스트 기반의 SNS를 하는 건 재밌었습니다. 유튜브에도 관심을 가지기는 했으나 영상 편집에 벽이 느껴졌고, 인스타 릴스도 쉽지는 않았어요. 그나마 텍스트로 글 쓰고 기록하는 건 할만했습니다.



캔바와 미리캔버스를 배워 카드뉴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신세계가 있다니 싶었어요. 예쁜 이미지를 고르고 적절한 폰트를 골라 카드뉴스를 만들어서 하루에 한 번씩 매일 꾸준히 인스타에 피드를 올렸습니다.



소통하고 팔로워 늘어가는 재미도 있었고, 서로 댓글 달아주며 조회수 확인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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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스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며 인스타보다는 블로그가 좀 더 편해졌습니다. 블로그에 글 쓰고, 전자책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영상보다는 글 쓰며 정리하는 게 좀 더 맞았던 것 같아요. 재미있어서 만들다 보니 블로그 이웃 수도 늘고, 인스타 팔로워도 늘었습니다. 한동안 인스타를 뜸하게 하다가 요즘은 스레드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역시 SNS는 숫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재밌게 하다 보니 팔로워 수가 늘고, 검색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글쓰기, 책 쓰기 코치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SNS를 시작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처음에는 재미가 있어서였어요. 홍보의 수단이나 마케팅 방법까지 생각은 못했습니다. 글 쓰고 사진 올리면 누군가 좋아요를 눌러 주고 댓글을 남겨 주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미지가 중요하더군요. 카드뉴스를 만들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압축해서 보여 줄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긴 호흡으로 글을 쓰고 브런치에서는 좀 더 정제된 글을 썼으며, 인스타에서는 감각적인 짧은 문장을 올렸어요. 플랫폼마다 글쓰기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같은 주제라도 매체에 따라 다르게 풀어냈습니다. SNS는 꾸준히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매일 글을 올리겠다고 생각해도 어느 날은 쉬어가게 됩니다. 매일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댓글이 없거나 팔로워가 늘지 않으면 며칠씩 의욕이 꺾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숫자가 전부는 아닌데 말입니다.



어쨌든 SNS는 저에게 두 번째 무대를 열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글쓰기 선생님으로서의 삶 외에 글을 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블로그에서 꾸준히 글을 쓴 덕분에 출판 제안도 받았고 강사로서의 삶도 살게 되었습니다. 개인 저서를 두 권 출간하여 작가라는 정체성도 얻었고요. 모든 시작은 재미있어서 한 SNS였습니다.



재미가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재미있지 않았다면 지속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SNS를 한다는 건 기록하고 소통하는 일입니다. 이웃수나 팔로우 숫자도 중요하지만 제가 쓴 글을 누군가 읽는 일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재미있어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삶의 한 부분이자 소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글쓰기 코치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재미있어서 글을 쓰고 이미지를 고르고 사람들과도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냥 재미있어서 하게 된 SNS인데 어쩌다 보니 지금의 나를 움직이게 하고 미래를 계획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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