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책을 쓰다.

어려운 책을 쉽게 쓰는 요령이란게 있는가

by 유니버스

아무런 목적없이 글을 쓰는 것은 참 행복하다.


하지만, 목적을 갖는 순간, 글은 한없는 부담으로 느껴진다.

책을 쓴다는 것이 그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의 일부일 수 있겠다.


책을 쓰기 위해 주제를 정하는 과정부터 목차를 세우고, 독자들이 읽어낼 즐거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어렵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책이란 단순한 글의 모음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아래에 최종 종착지로 가는 징검다리로서의 글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다.

가는 길이 끊기고 어지럽다면 좋은 글이 아니듯이 좋은 책이 나올 수는 없을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참 어렵지만, 책을 쓰는 것은 몇 배의 어려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게 어렵게 쓰인 책이 쉽게 읽히지 못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건가?

쉽게 쓰인 책이 쉽게 읽히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주제를 정하고 있다.

목차를 정하고 있다.

내용을 하나씩 넣어가고 있다.


그 어려운 책을 내가 쓰려니 지금까지 살아온 일이 더 쉽게 느껴진다.

모하나 쉬운 일이 없구나.

하지만, 그 어려움을 달게 받아넘긴다면, 새로운 달달함이 입안에서 맴돌 것임에는 분명하다.

내 그렇게 너를 어렵더라도 써주마.


그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