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나는 왜 기술사를 준비하게 되었나

기술사 도전기

by 유니버스

나는 오늘 이렇게 집에 앉아 아이패드를 놓고, 책을 놓고, 커피를 놓고,

다시 예정된 시험을 준비한다. 필기를 끝냈으니 이제 면접 준비.


지금쯤 학원 동기들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실전 모의고사를 400분동안 치르고 있을 거다.


한편으로는 안도감, 한편으로는 빨리 같이 합격해서 즐거워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것 저것 패드로 끄적이다가, 그동안 못본 책을 보다 보니,

다시 한번 기술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와 기술사가 되고 난 이후에,


난 어떨걸 하기로 했지에 대한 자문을 다시 한번 해본다.


아무런 의미없는 도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그 다음을 먼저 고민하고 같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기에 풀어진 머리를 다잡고 다시 한번 조여 본다.





나는 왜 기술사를 준비하게 되었을까?


그것도 정보관리기술사를......


어느날 문득, 나는 전문가인가? 이렇게 나이가 들어 자식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나는 뭐라고 설명하나?


그냥 열심히 살아온 이 시대의 직장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 그냥 기여한 사람으로서 생을 마감하는게 의미가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들 그렇지만, 40대가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30대와는 또 다른 삶의 무게, 지금은 오히려 더 큰 무게들이 기다리는 시대다.


단순히 벌고, 먹고, 저축하고 투자하고, 여행하고 즐기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살았다고 마침표를 찍지 못할 것 같다는 약간의 아쉬움으로 시작한 이 호기심은,


바로 실천으로 옮겨야만 반드시 첫 걸음이라도 내딛을 것 같았다.


작년부터 뒤적 뒤적 고민만 해오던 나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와닿지 않는 1000시간 이상의 공부, 볼펜 사용한 갯수, 연습한 노트들,

공부 과목은 이거고, 저거고, 9과목인지, 8과목인지 모를 방대한 양..............


하, 정말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기껏해야 정보처리기사 필기만 하고 실기도 하기 싫어 등록을 안한 나였는데..(정말 후회되네)

괜히 국제 자격증이라고 돈만 많이 주고 딴 자격증은 요즘 쓸모가 없고,


과목도 많고 자신은 없고, 허리도 아프고, 오래 쓸 자신도 없고.....이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나오고, 얼마나 부자가 될려고......나오고....흔히 나오는 래퍼토리들 등장.


아내에게 얘기를 꺼냈더니,


뭐? 지금 그게 가능할 것 같애? 라는 말대신,


"난, 찬성. 해봐. 잘할 것 같애, 우리 남편 화이팅"


괜히 말꺼냈나 싶기도 하고, 물어보고는 안할 수는 없고,


그래 내가 원하는게 이게 맞을거야라고 생각하고, 덜컥 설명회를 듣고,


이어 거금을 들여 학원에 등록을 한다.


그렇게 시작된 학원에서의 생활은 반드시 단기 합격이라는 목표로 달려가도록 나를 채찍질했고,

결론적으로는 합격을 안겨줬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그럼 난 단순히 전문가로서의 타이틀에 집착하여 기술사의 길을 선택했을까?


그냥 멋있고, 있어보이고, 그럴 듯해 보이고, 명함에 그거 한줄 추가하자고???


절대 그렇지 않다.


사실, 그냥 타이틀만 기술사가 되기 위한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솔직히 난 경제적 독립의 하나의 파이프라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인, 근로 소득의 마르지 않는 공급이다.


그 평생 현역을 이뤄 줄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기술사로 부터 시작된다고 믿었다.


기술사에서 감리사로, 기술사를 토대로 한 여러 수입원들의 창출,

기술사 자격을 기반으로 다른 자격에 다시 도전, 채널 확대 (노력여하에 달린 듯)


주식,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지만,

사실 금융소득과 다르게 근로소득이라는 것은 계속 창출만 할 수 있다면,

수십억의 자산 보유 효과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매달 200만원 정도의 월금을 55세에서 75세까지 근로소득으로 받는다면,

연금과 별개로, 연간 2500만원 * 20년 = 5억 정도의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


200만원이 아닌 더 많은 돈을 벌겠지만, 200만원이라면 2% 금리로 따지면,

15억을 은행에 두고 이자를 받는 수준이 아닐까?

그럼 15억의 자산을 더 보유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연금을 통해 노후를 맞이 할 수도 있다. 당연히 그 부분도 상당부분을 차지해야 하고..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개인연금을 다 받아서 그냥 쓴다는 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아니라, 밑빠진 독에서 물 더 퍼내기 수준으로 빠르게 고갈될 것이다.

개인의 생활 목표와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연금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


그런데, 연금은 변동성이 크다.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은 자산이다.

그걸 까먹으면서 살 생각은 없다. 계속해서 불려야 하는 대상이지, 그걸로 노후를 버틸 수 없다.


그러면, 연금과 더불어 지속적인 수익원이 있어야 한다.


그게 책이건, 블로그건, 쇼핑몰이건 다른 활동을 통해 받을 수입이건 간에...


이렇듯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 미래를 조금 더 밝게 비춰줄 한 줄기의 빛을 만들기 위해,


난 기술사라는 공부를 시작했고, 그게 가능한지는 계속해서 노력해 봐야 할 일이다.

아마도 기술사를 왜 공부하지? 무슨 의미가 있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다.


기술사해서 뭐하지 월급도 안오르는 거고 그 어려운 공부 대비 남는게 뭐지 하는 사람이 있을거다.


개인의 차이니까 설득할 필요도 없고, 상대방은 설득당할 시간을 줄 이유도 없다.


조금씩 지나보니,


모든 건 내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고 남 눈치를 절대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게 더 큰 나를 만들 수 있을테니.


점점 더 커가는 자신을 보고 싶으면, 그만큼 노력을 하고 발전시키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그게 그 어떤 것이든 간에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면,

정말 소중하고 응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모두의 만족하는 삶을 위해~